강력한 사슴 군단, 홈에서 워리어스 상대로 대승 거둬
밀워키 벅스가 강력한 골밑 지배력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대파했다.
현지 시각 12월 13일, 위스콘신에 위치한 파이서브 포럼에서 벅스는 워리어스를 128-111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벅스는 2연패의 위기에서 탈출하고 동부 컨퍼런스 1위인 보스턴 셀틱스와의 간격을 단 0.5경기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날 벅스는 장기인 강력한 프런트 코트의 능력을 극대화하면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바비 포티스가 각각 30득점과 25득점을 기록하며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공중 제공권에 일가견이 있는 팀 답게 워리어스를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가져갔다 (총 리바운드 개수 62/42).
게다가 벅스는 리바운드에만 장기가 있는 팀이 아니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 미들턴과 브룩 로페즈가 외곽에서 간간히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워리어스의 수비 진형을 자꾸 흐트러트리고 균열을 만들었다.
한편 워리어스는 장기인 외곽에서의 승부로 경기를 승리를 쟁취하려 했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
비록 벤치에서 조나단 쿠밍가와 돈테 디빈첸조가 7개의 3점 슛을 합작하며 많은 득점을 쓸어 담았지만, 정작 에이스인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여러 번의 좋은 추격 기회를 무산시키면서 부진했다.
NBA, 리그 MVP에게 주어지는 ‘마이클 조던 트로피’ 공개
올 시즌부터 리그 MVP에게 수여되는 마이클 조던 트로피가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현지 시각 12월 13일, NBA는 주요 개인상 수상자에게 주어질 트로피 여섯 개의 이름이 발표됐다.
트로피 명칭은 전설적인 선수들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MVP가 받게 되는 마이클 조던 트로피다.
NBA 사무국은 역사상 제일 위대한 선수인 조던의 화려한 경력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상에 붙혔다고 밝혔다.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농구계를 주름 잡았던 농구 황제가 공을 잡기 위해 손을 뻗은 모습을 본 떠서 만들어졌다.
시카고 불스의 왕조를 이룩했던 조던은 정규시즌 MVP 5회, 파이널 우승 6회, 파이널 MVP 6회, NBA 올스타 14회, 올스타게임 MVP 3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와 성적을 모두 휩쓸었다.
그의 유명한 등번호 23번과 우승 횟수인 6번을 활용한 디테일도 트로피 이곳저곳에 묻어있다. 트로피의 높이는 23.6인치이며 무게도 23.6파운드에 맞춰서 제작됐다고 한다. 상에 붙어있는 공 역시 23개의 크리스탈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올해의 신인상은 윌트 체임벌린의 이름을 땄으며, 식스맨 상은 존 하블리첵, 클러치 상은 제리 웨스트, 수비수 상은 하킴 올라주원, 기량발전상은 조지 마이칸의 이름을 각각 차용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