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스] '워리어스 왕조' 이끈 밥 마이어스 사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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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3.05.31.18:03기사입력 2023.05.31.18:03

'워리어스 왕조' 이끈 밥 마이어스 사장 사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왕조를 이끈 밥 마이어스 농구 운영 부문 사장 겸 단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한국 시간 5월 31일 마이어스는 워리어스의 연고지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임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임 결정에 대해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문을 연 마이어스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없다고 느껴질 때 뭔가를 한다는 것은 옳은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마이어스는 모든 일정이 끝난 6월 30일 이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며, 현지에서는 이 때문에 워리어스와 마이어스의 이별을 진작부터 예측하고 있었다.

농구 명문 UCLA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마이어스는 에이전트로 업계에 첫 발을 들였고, 2011년 4월 워리어스의 부단장으로 부임하며 프런트에 합류했다.

바로 다음 해에 단장으로 승진했고, 해당 시즌 개최된 드래프트에서 해리슨 반스, 드레이먼드 그린을 뽑으며 왕조 건설을 위한 중요한 자원들을 영입했다. 그 결과 단장 부임 첫 시즌 만에 컨퍼런스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이어스의 가장 큰 공로는 2014-15시즌을 앞두고 스티븐 커를 감독으로 앉힌 것이다. 커 감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다섯 차례 연속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것과 함께 네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건설했다.

사샤 베젠코사샤 베젠코프Luca Sgamellotti

새크라멘토 킹스, '유로리그 MVP' 베젠코프 관찰 중 

올여름 전력 보강을 원하고 있는 새크라멘토 킹스가 유로리그 MVP를 차지한 사샤 베젠코프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이미 시즌 중에 킹스의 코치인 제이 트리아노가 그를 보기 위해 유럽으로 향했으며 베젠코프의 마무리 능력과 스킬셋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만약 베젠코프가 킹스에 당장 합류한다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해리슨 반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베젠코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일취월장한 성장을 거듭하며 유로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유로리그 MVP에 선정된 것과 함께 득점왕과 올해의 포워드에도 뽑혔으며, 2년 연속 퍼스트 팀에 호명됐다.

지난해에는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를 그리스 리그 정상으로 견인했으며, 리그 MVP,, 파이널 MVP,  올스타전 MVP 그리고 득점왕까지 석권했다.

사실 베젠코프는 지난 2017년 드래프트를 통해 NBA의 부름을 받았다. 브루클린 네츠가 2라운드 27순위로 그를 지명했지만, 여타 유럽 출신 2라운더처럼 빅 리그행을 거부하고 유럽에서 뛰면서 기회를 엿보기로 결정했다. 그 사이 그의 지명 권리는 제임스 하든이 휴스턴 로케츠에서 네츠로 트레이드 될 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넘어갔다.

킹스는 지난 여름 2022 2라운드 지명권을 캐벌리어스에게 넘기는 대신 베젠코프 지명권을 가져왔다. 킹스의 감독인 마이크 브라운도 지금이 베젠코프가 NBA에 진출할 적기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달 초 직접 그리스에 건너가 그를 지켜봤다고 한다.

관건은 베젠코프의 결정이다. 스포츠 매체 '리얼지엠'에 따르면 베젠코프는 자신의 NBA 진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며 "결정해야 할 때 최적의 선택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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