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써니 데이비스, ‘괴수 대전’에서 승리하며 레이커스에 승리 배달
LA 레이커스가 올 시즌 우승후보 중 한 팀인 밀워키 벅스를 잡아냈다.
현지 시각 12월 2일, 밀워키에 위치한 파이서브 포럼에서 레이커스가 벅스를 133-129로 물리쳤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레이커스는 최근 9경기 7승을 거두며 확실히 기세를 탄 모습이다.
이번 경기는 무엇보다 최고의 빅맨들간의 격돌로 관심을 받았다. 레이커스의 앤써니 데이비스는 자타공인 만능 공격형 빅맨이며,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사이즈와 운동 능력을 기반으로 현재 가장 폭발력있는 빅맨이다.
이 대결 구도에서 레이커스가 승리를 거둠으로써 데이비스가 일단은 판정승을 한 차례 거두게 됐다.
그는 이번 경기 44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경기 막판 외곽과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이어가며 레이커스가 근소한 리드를 계속 지켜나가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했다.
르브론 제임스 역시 28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데이비스와 멋진 투맨 게임을 여러 차례 성공시키기도 했으며 경기 후반 중요한 3점 슛을 작렬시키기도 했다.
한편, 벅스의 아데토쿤보도 이 날 4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즈루 헐리데이도 28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능력을 보여줬다.
비록 벅스는 이번 경기 패하면서 3연승이 끊겼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다. 팀의 득점 2옵션인 크리스 미들턴이 재활을 마치며 시즌 첫 경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경기 선발로 출전해 26여분을 뛰면서 17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의 합류로 인해 벅스는 더욱 강력한 모습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칼 브릿지스, 부상으로 연속 출전 기록 끊기나
피닉스 선즈의 포워트 미칼 브릿지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연속 출전 기록이 끊길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현지 시각 12월 2일, 피닉스 선즈는 홈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122-121로 패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컨퍼런스 선두를 달리던 선즈는 6연승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하지만 패배보다 더 안 좋은 소식은 바로 브릿지스가 무릎에 이상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날 2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큰 기여를 하던 도중 갑자기 걷는데 불편함을 느끼면서 코트에서 나와야했다.
올 시즌 평균 16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브릿지스가 빠지게 되면 4번 자리에 큰 구멍이 발생하게 된다.
득점력보다 더 큰 그의 장점은 활동량과 꾸준함이다.
브릿지스는 데뷔 후 네 시즌 연속 결장 없이 시즌을 마쳤고, 올 시즌 역시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손가락이 탈구되는 상황에서도 출전을 감행했다.
이 날 경기 출전으로 NBA에서 331경기 연속으로 출전 중이었다. 대학 시절에도 3년 모든 경기를 꼬박꼬박 출전했던 것으로 유명했다.
브릿지스가 만약 이탈하게 된다면 선즈로써는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현재 제이 크라우더, 캠 존슨, 그리고 크리스 폴까지 부상 및 다른 사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어렵게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