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이하 클리퍼스)의 폴 조지는 22일 수요일(이하 한국시간) 마크 데이그널트가 이끄는 오클라호마 시티에 101-100으로 패하면서 부상을 당했다.
가드 포지션인 그는 경기 종료 4분 38초를 남기고 루겐츠 도트에 파울을 당하고 코트에 넘어졌다. 응급 처치를 받기 전까지 바닥에 몇 분 동안 등을 대고 누워 있었고, 양쪽에서 부축받으며 오른쪽 다리에 체중을 실을 수 없는 듯 절뚝거리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도트는 "나는 리바운드를 하기 위해 점프했고 의도치 않게 다리를 부딪쳤다. 고의가 아니라 확실한 사고였다"며 당시를 회상했고 이날 조지는 오른쪽 다리를 뻗은 채 들것에 실려 코트를 떠났다.
경기 후 조지의 상태에 대한 즉각적인 소식은 없었다. 클리퍼스의 타이론 루 감독은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전했고 조지의 동료이자 러닝메이트인 카와이 레너드는 그 이후 조지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했다.
조지는 당일 경기에서 1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정규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 그가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면 클리퍼스의 포스트시즌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레나드는 조지 없이 경기를 뛰게 될 경우에 대해 "분명 그를 대신해 자리를 채울 사람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팀은 여전히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경기를 뛰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있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레너드와 조지는 합쳐서 전반 16번 중 5개의 슈팅을 성공시켰고 후반전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섰고 조지는 부상 전 3쿼터에서 360도를 회전하며 하이라이트-릴 덩크 슛을 선보여 많은 관중들이 환호했지만, 승리를 가져가기엔 충분하지 못했다.
루 감독은 "나는 우리가 오늘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페이스가 너무 느렸고 패스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팀워크가 무너질 때 항상 이런 결과가 나타난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클라호마 시티의 길저스-알렉산더는 당일 상대로 31점을 득점했고 잘렌 윌리암스는 이어서 20점을 추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