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마레이 4쿼터 11점' LG, KCC에 역전승...개막 2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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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10.22.11:18기사입력 2024.10.22.11:18

창원 LG가 4쿼터 승부처 아셈 마레이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LG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부산 KCC와의 홈 경기에서 89-8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홈에서 치른 개막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잡은 LG는 이날 경기에서 KCC마저 잡으며 지난 시즌에 이어서 홈 경기 8연승을 이어가며 22일 오전 기준 리그 선두에 위치 중이다.

 당일 경기에서 LG는 3쿼터까지 63-70으로 끌려갔으나 4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아셈 마레이가 4쿼터 초반 팀의 9득점을 모두 책임지면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칼 타마요의 2득점으로 74-7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LG는 마레이와 타마요가 연달아 득점을 올려 78-74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 이 흐름을 경기 끝까지 이어가며 승리를 잡았다.

마레이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11점을 쓸어 담으며 2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LG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타마요 역시 16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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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LG 조승현 감독은 “선수들이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조 감독의 원 전술이었던 KCC 에이스 디온테 버튼을 단 17점으로 봉쇄하는 데 성공했지만, 잦은 턴오버와 경기 막판 허술한 플레이로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어준 것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조 감독은 “수비에서는 준비한 방향대로 잘 됐다. 버튼과 허웅의 득점을 줄이려고 했는데, 모두 잘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버튼은 1쿼터 무득점에 묶였으며 허웅 역시 2쿼터와 승부의 4쿼터에 득점하지 못하며 단 13점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그래도 전성현이 들어오지 못했고, 두경민도 100%가 아닌 상황에서 여러 선수의 희생이 팀에 도움이 됐다”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한편, KCC는 4쿼터 마지막 6분을 버티지 못하면서 개막 2연승을 놓치고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4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패하며 승기를 빼앗겼다.

이날 경기 후 KCC 전창진 감독은 “농구에서 신장의 차이가 있으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에 체력이 흔들려 마무리가 잘되지 않았다. 다들 열심히 뛰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승현은 당일 경기에서 40분 풀타임 활약하며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했지만, 4쿼터에는 단 2득점에 그치며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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