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팀 창단 최다 6연승 타이기록을 쓰며 선두 질주했다.
가스공사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82-74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6연승을 달린 가스공사는 시즌 성적 6승 1패로 단독 1위 질주에 성공했다. 아울러 가스공사가 6연승을 달린 건 창단 첫 시즌이었던 2022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 시절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다는 8연승이다.
3쿼터 한때 17점으로 뒤지며 57-68로 밀린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미지막 쿼터 시작했을 때만해도 가스공사의 승리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슬금슬금 간격을 좁힌 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3분 10초를 남기고 앤드류 니콜슨의 점프슛으로 역전했다.
4쿼터에만 무려 25득점 올린 가스공사는 수비벽까지 탄탄하게 가져가며 상대 득점을 단 6점으로 막아 세웠다.
당일 경기 전 강혁 감독은 “연승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언젠가 연승을 깨지기 마련이다. ‘지금 성적은 의미 없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전했지만, 4쿼터 단단한 수비로 연승을 이루는 데 성공한 셈이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3점슛 5개 포함 33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샘조새프 벨란겔(13점 8어시스트)과 김낙현, 신승민(이상 3점슛 3개, 11점)이 힘을 보탰다.
반면 최근 2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3위에 있던 KT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4승 3패를 기록하며 5위에 위치 중이다.
경기 초반 KT는 높은 슛 성공률로 1쿼터를 28-24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이 기세를 2쿼터, 3쿼터까지 몰아 68-57로 점수 차를 벌리며 4쿼터를 시작했지만, 4쿼터 초반 하윤기의 실책으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 이어서 최창진, 허훈, 레이션 해먼즈가 턴오버를 저질러 역전패 당했다.
KT는 이날 경기에서 턴오버 16개를 기록, 이 중 6개가 4쿼터에서 기록한 턴오버다. 아울러 4쿼터 야투 성공률 16.67%(2/12)로 부진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KT 상대로 턴오버 11개를 기록, 4쿼터에만 야투성공률 62.5%(10/16)를 기록했다.
KT 선수단은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해먼즈가 19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허훈이18점 6어시스트 2스틸, 하윤기가 16점 9리바운드, 한희원이 개막전 이후 6경기 만에 두 자릿수(10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빛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