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KCC, 'MVP 출신' 디욘테 버튼 영입...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undefined

Eunji Kim

최종수정 2024.08.23.16:18기사입력 2024.08.23.16:18

부산 KCC가 2024~201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KCC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시즌 외국인 선수로 디온테 버튼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버튼은 2017~2018시즌 원주 DB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로 당시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장해 평균 23.5득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외국인선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시즌 시작 전 약체로 평가받던 DB는 버튼의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투웨이 게약을 맺으며 미국프로농구(NBA)에 도전을 이어갔던 버튼은 NBA 산하 G리그와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뛰며 경력을 쌓았다.

이로써 KCC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버튼 영입 이전에 2020~2021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타일러 데이비스를 4년 만에 다시 영입했다. 당시 데이비스는 평균 14.2점 9.7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라건아와 함께 골밑을 지켰으나, 막판 부상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

버튼과 데이비스 모두 KBL 경력자들이다. ‘디펜딩 챔피언’ KCC는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이미 KBL을 경험한 선수를 선택한 것이다. KCC는 “버튼의 득점력과 데이비스가 가진 골밑의 안정감을 통해 공수 밸런스의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View post on Instagram
 

지난 시즌 KCC는 시즌 시작 전부터 ‘슈퍼팀’이라는 별명이 붙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선수들 각각의 색채가 강했던 KCC는 조직력보다는 선수들 개인 능력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선수들이 각성하기 시작하더니 정규리그 5위로 마감. 이 기세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가 파죽지세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시작에 앞서 KCC에 악재들이 있다. 지난 6월 KBL 스타이자 KCC 에이스 허웅의 사생활 문제가 드러나면서 연일 매스컴에 보도됐고, 이 사건은 현재 진행 중이다. 사생활 문제로 허웅은 지난 시즌 막판에 보여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KCC 수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송교창은 손가락 수술로 3개월 간 자리를 비운다. 개막전을 결정이 확정된 상황이고 12월 초순 복귀가 예상된다.

버튼은 7년 전 KBL을 평정한 선수지만 올해 한국나이로 31살이다. 2018년보다 경험과 경기 운영에서는 발전이 있지만, 외국인 선수 모두 20대가 주를 이루는 KBL에서 30대인 버튼의 체력으로 이들을 이겨내기 힘들 가능성이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악재가 터졌지만, KCC는 믿을 구석이 있다. 바로 이승현이 부활한 것. 이승현은 새 시즌을 위해 비시즌 동안 몸무게를 감량했으며 지난 시즌까지 국가대표팀 훈련 등으로 팀 합류가 늦어 전술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채 시즌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비시즌 내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하면서 또다시 ‘슈퍼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KCC가 과연 올 시즌 시작부터 그 힘을 드러낼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