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창원 LG, 버저비터 3점으로 수원 KT 울리다...1승 더하면 챔프전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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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4.04.21.11:12기사입력 2024.04.21.11:12

창원 LG 세이커스가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 시각 4월 20일, 세이커스는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KBL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76-7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가게 된 세이커스는 이제 1승만 더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된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이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무려 90.5%에 이른다(총 21번 중 19번).

이날 세이커스는 38-36으로 뒤진 채 후반에 접어들었고, 별다른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홈팀의 기세에 밀리며 끌려갔다. 

특히, 경기 종료 5분 전까지만 해도 7점 차로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 보였다. 하지만 세이커스는 그때부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아셈 마레이가 연이은 야투와 덩크를 이어가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세이커스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73-73으로 동점을 만든 이후, 마지막 공격 기회 때 하프라인을 빠르게 넘어온 이재도의 패스를 받은 윤원상이 종료 버터가 울리기 전에 3점 슛을 림 안으로 통과시키며 극적인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비디오 판독 이후 득점으로 인정됐고, 극적인 승리를 손에 넣은 세이커스 선수들은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윤원상은 약 18분여 동안 코트에 머무르며 3점 슛 세 방을 포함해 11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윤원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차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아직 플레이오프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행복하다"며 "오늘까지만 승리의 기쁨을 느끼고 4차전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남은 시리즈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윤원상과 함께 이날 원정팀의 승리를 견인한 선수는 마레이다. 마레이는 주전 센터로 나서면서 25득점 23리바운드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마레이는 특히 이날 패리스 베스와 하윤기를 상대로도 골밑에서 밀리지 않으며 무려 1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리바운드 잡아내고 있는 수원 KT 소속 외국인선수 패리스 배스리바운드 잡아내고 있는 수원 KT 소속 외국인선수 패리스 배스Icon Sports Wire

한편, 경기에서 패하며 탈락의 기로에 놓이게 된 수원 KT는 21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한 포워드 패리스 배스를 제외하면 공격에서 크게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다. 주전 가드 허훈이 12득점을 보탰지만, 이날 그가 먼 거리에서 시도한 3점 슛 두 개는 전부 불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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