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정관장, 스펠맨 돌아왔지만 4연패 수렁...현대모비스 108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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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12.02.12:44기사입력 2023.12.02.12:44

안양 정관장이 시즌 처음으로 긴 연패에 빠졌다. 

정관장은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시즌 두 번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게 충격적인 대패(77-108)를 당했다.

정관장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 경기 직전 4위 서울 SK(9승 8패)와 격차 없는 5위에 있던 정관장(9승 8패)은 반 경기 차로 벌어진 5위를 지켰지만, 이날 맞대결 상대인 6위 현대모비스(8승 8패)에게 패하며 현대모비스와는 1.5경기에서 반 경기 차로 좁혀졌다.

지난달 LG전 이후 7경기 만에 기록한 대패다. 당시 5연승 질주 중이던 정관장은 29점 차(77-106) 대패로 연승을 마감했다. 이후 이날 현대모비스에게 31점 차로 패하게 된 것. 심지어 현대모비스는 이 경기 직전까지 90득점 이상을 넣은 적이 없을 정도로 득점력이 강한 팀은 아니다.

경기 직후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공격, 수비, 정신, 체력 모두 별로였다”라고 선수단을 질책했다. 이어서 “나도 혼란스럽다. 연패 기간에 경기력이 너무 나오지 않고 있다. 오늘 경기 뿐만 아니라 나도 다시 시테일하게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총평했다.

스펠맨에 대해서는 “4쿼터 일부러 스펠맨을 출전했다.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는데 득점 중 절반이 가비지 타임에 나왔다”라면서 소극적인 모습을 떠나서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분명히 해결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날 스펠맨은 복귀 후 2번째 경기를 치렀다. 현대모비스 상대로 29분 48초를 뛰며 12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이 중 절반(6점)은 이미 점수 차가 벌어질 대로 벌어진 4쿼터에서 터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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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정관장 공격의 핵심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관장은 그를 믿고 빠른 시일 내에 경기력이 살아나길 바랄 수밖에 없다.

반면 지난달 16일 원주 DB전 이후로 ‘승-패-승-패’ 퐁당퐁당 패턴을 잇는 중인 현대모비스는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현대모비스는 정관장과 반대로 외국인 선수가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게이지 프림이 24분 47초를 뛰면서 2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것. 아울러 이우석(12점), 김지완(12점), 함지훈(14점), 김국찬(14점)로 이루어진 선발진 모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경기가 끝난 후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나가는 선수들마다 자신있게 해줬다. 디펜스적인 부분마다 열심히 해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서 “공격에서 세트 오펜스보다는 선수 구성상 빠른 트랜지션 농구를 지향하고 있다. 부상 선수가 있어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그런 부분이 잘 되려면 우선 수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속공과 같은 득점으로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데 오늘은 선수들이 잘 이행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속공 상황에서 10득점을 올렸다. 아울러 2점슛 성공률 62.1%(36/58), 3점슛 성공률 50%(8/16)라는 올 시즌 가장 높은 팀 득점력을 선보였다.

한편 같은 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홈팀 서울 삼성이 안방에서 고양 소노에게 64-78로 패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10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격차 없는 9위에 머물렀으며, 7위 소노는 8위 부산 KCC와 1.5경기 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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