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시즌이 종료된 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KBL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구단 협상이 종료되는 등 비시즌에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SK, 현대모비스, LG 구단들의 새 시즌을 대비한 전력 보강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MVP 3인방 합체, SK
지난달 18일 챔피언 결정전에서 KGC의 오세근이 12년간의 여정을 끝내고 SK에 새 둥지를 틀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첫해 보수 총액은 7억 5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오세근은 노련미와 날카로운 스킬을 장착한 베테랑 선수다. 그는 지난 2022-2023 시즌에서 경기당 평균 13.1득점과 6.4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국내 선수 득점 11위와 리바운드 1위에 올랐다. 또, 챔피언결정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MVP를 차지했다.
SK는 정규시즌 국내 선수 MVP 김선형과 정규시즌 외국인 선수 MVP 자밀 워니라는 엄청난 자원을 보유중이다. 김선형-자밀 워니-오세근의 역대급 조합은 갖춘 SK가 다음 시즌에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최원혁, 양우섭, 리온 윌리엄스는 SK와 재계약이 성사되어 2023-2024 시즌에도 함께 한다.
현대모비스, 선수단 구성 완료!
현대모비스가 1년간의 끈질긴 구애 끝에 케베 알루마 영입했다. 2022-2023 시즌을 일본 B리그 니가타 알비렉스에서 보낸 그는 206cm의 큰 키를 앞세워 골 밑 플레이어 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조동현 감독은 지난 시즌 13.9득점 7.0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한 알루마에 대해 “여러 가지 공격 옵션을 보유”한 선수라고 밝혔으며 재계약 체결을 완료한 또 다른 외국 선수 게이지 프림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선수인 함지훈, 최진수, 김현민의 2023-24 시즌 동행 소식과 김준일의 합류를 공식화했다. 새 시즌을 위한 전력 구성이 거의 종료된 가운데 그들이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7월 울산에서 체력 훈련을 진행할 예정인 현대모비스는 8월에는 필리핀, 9월에는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외국 선수 잔류 성공, LG
LG가 외국 선수 3인방(골밑 장악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준 아셈 마레이와 수비와 속공에 강한 커닝햄, 뛰어난 퍼포먼스의 저스틴 구탕)의 잔류에 성공했다. 득점력이 강점인 자유계약선수(FA)의 대어 양홍석도 영입했다.
2022-2023 시즌 LG는 조직적이고 안정적인 수비로 정규 시즌을 2위로 마무리하고 9년 만에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했다. 막판에 공수 양면에서 코트 밸런스가 흔들리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팀의 우승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6월 19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하는 LG가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의 조화에 힘 입어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져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