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팀이 하위권 팀을 모두 잡고 승리를 챙겼다. 지난 22일(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에 2위 LG가 KCC에 19점 차로 승리를 거뒀으며, 같은 시각 3위 현대모비스는 가스공사를 잡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선두 질주 중인 KGC는 안방에서 삼성에 11연패 수모를 안겼다.
창원 LG 세이커스 93–74 전주 KCC 이지스
1Q | 2Q | 3Q | 4Q | |
LG | 17 | 28 | 27 | 21 |
KCC | 20 | 10 | 13 | 31 |
LG가 KCC를 잡고 20승 고지를 밟았다. 창원체육관에서 LG와 KCC가 맞닥뜨려 19점 차로 승리를 거둔 LG는 20승12패를 기록하며 2위 KGC와 2.5게임 차로 유지 중인 2위에 머물렀다. 한편 패한 KCC는 16승 17패 기록하며 5위 캐롯과 2게임으로 벌어진 6위에 머물렀다.
1쿼터 중반까지 15대 5로 경기를 리드했던 KCC는 이후 LG에 3점슛 3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점수는 20대17로 좁혀졌다. 2쿼터에선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몰아치던 LG는 KCC를 10점으로 묶어 45대 3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후반에도 LG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이관희가 3쿼터에 3점 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KCC는 4쿼터에 31점을 올리며 추격의 시동을 밟았지만 역부족했다. 이날 LG 아셈 마레이가 19점, KCC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19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86–93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1Q | 2Q | 3Q | 4Q | |
27 | 20 | 22 | 17 | |
24 | 27 | 20 | 22 |
현대모비스가 가스공사를 잡고 20승 고지를 눈 앞에 뒀다. 가스공사 홈인 대구체육관에서 가스공사를 제압한 현대모비스는 19승14패를 기록하며 SK를 4위로 내려 보내고 단독 3위로 우뚝 섰다. 가스공사는 패배로 12승19패 기록하며 8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3쿼터 초반 이대성이 8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가져왔다. 가스공사는 이 기세를 몰아 69대69까지 추격했지만 4쿼터 중반부터 현대모비스에게 제공권에서 밀리며 점수 차는 벌어져 86대93으로 패했다. 가스공사 데본 스캇, 현대모비스 서명진이 각각 24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렸다.
안양 KGC 인삼공사 91–66 서울 삼성 썬더스
1Q | 2Q | 3Q | 4Q | |
KGC | 24 | 21 | 24 | 22 |
삼성 | 18 | 14 | 7 | 27 |
KGC가 안방에서 삼성전에 대승을 거뒀다. 1위 KGC와 최하위 삼성이 맞대결을 펼쳐 승리한 KGC는 23승 10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대패한 삼성은 11연패 늪에 빠지며 10승24패 기록 9위 가스공사와 격차가 3.5게임으로 벌어졌다.
1쿼터부터 KGC는 거세게 달렸다. 골밑에서는 오마리 스펠맨이 장악하고 초반에는 오세근이, 후반에서는 문성곤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려 KGC가 24대18로 앞선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이 기세가 2쿼터까지 이어지며 점수는 45대32로 벌어졌다.
3쿼터에도 경기 양상을 달라지지 않았다. KGC의 기세는 더 거세져 삼성은 7점으로 그친 채 3쿼터를 마무리해야 했다. 삼성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4쿼터를 달렸지만, 점수 차는 너무나 많이 벌어져 있어, 결국 KGC가 25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