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일) ‘별들의 잔치’ 2023 KBL 올스타전이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에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이번 올스타전에 새롭게 얼굴을 내비치는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LG), 오마리 스펠맨(KGC),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의 활약을 살펴본다.
1. LG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202.1cm, 센터)
마레이는 KBL 2년차 외국인 선수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못했던 마레이가 이번 시즌 팬 투표 49,517표를 받고 22위를 차지, 외국인 선수 중 1위로 올스타전에 얼굴을 내비치게 됐다. 마레이는 ‘팀 이대성’ 베스트 5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 LG로 영입돼 30분 54초를 뛰며 평균 16.40득점, 13.47리바운드, 3.21도움, 야투 성공률 51.01%를 기록했던 마레이는 14일 현재까지 29경기 평균 24분 56초를 뛰며 14.79득점(12위), 13.10리바운드(1위), 1.76도움, 야투 성공률 56.07%를 올렸다.
이번 시즌 기록을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아쉬울 순 있다. 하지만 경기를 출전 시간 대비 야투 성공률이 5%가량 올랐으며, 지난 시즌 환상적인 골밑 득점에 비해 자유투 성공률(52.46%)이 기대에 못 미쳤던 마레이는 자유투 성공률(55.41%) 마저 높이며 LG를 2위로 이끌었다.
2. KGC의 득점 괴물, 오마리 스펠맨(206cm, 포워드)
스펠맨 또한 마레이와 마찬가지로 2년차 외국인 선수다. 스펠맨도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 얼굴을 비추진 못했지만 이번 시즌 올스타전 팬 투표 49,350표로 23위를 차지하며 올스타 무대에서 본인의 재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스펠맨은 ‘팀 허웅’ 베스트5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KGC로 영입된 스펠맨은 20.23득점(3위), 10.35리바운드(6위)를 기록하며 자밀 워니(SK)와 함께 KBL 외국인 선수 양대 산맥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 시즌 KGC를 플레이오프로 견인했던 스펠맨이 부상 여파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부진하며 우승을 SK에게 내줬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기록이 저조할 거라 예상했지만 스펠맨은 보란듯이 득점을 폭발시켰다. 3라운드 접어들면서 스펠맨의 기세가 잠시 꺾이며 KGC도 함께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다시 부활하며 평균 19.00득점(3위), 블록 1.03개(4위), 9.74리바운드(6위)를 올리는 중이다.
3. 현대모비스 공격의 핵심,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가드)
아바리엔토스는 이번 시즌 KBL 아시아쿼터 제도로 영입된 선수다. 아바리엔토스는 KBL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필리핀 선수 중 한명으로 이번 시즌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48,811표를 받고 24위를 차지하며 필리핀 선수 중 가장 먼저 KBL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평균 29분 6초를 뛰며 13.11득점, 4.68도움(5위), 1.61스틸(3위)를 기록 중인 아바리엔토스는 현대모비스 돌풍의 주역으로 꼽히는 선수다. 과감한 공격과 빠른 패스 타이밍으로 현대모비스의 팀 컬러를 만들어가며 주축 선수가 됐다.
과감한 공격력이 때론 팀에 해가 되기도 한다. 성공률이 떨어지는 슈팅으로 팀의 사기를 떨어트릴 때도 있으며 턴오버 시 수비 약점이 드러나며 상대에게 쉽게 슛을 허용한다. 하지만 아바리엔토스의 예상치 못한 슛은 팀을 승리로 견인할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