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2라운드 '시작', 눈 여겨 볼 '포인트'는?

undefined

Eunji Kim

최종수정 2022.11.15.18:33기사입력 2022.11.15.18:33

2022/23 시즌 KBL 2라운드가 시작됐다. 많은 이변을 낳던 KBL 1라운드가 지난 13일 LG-SK전을 끝으로 정식적으로 마무리됐고 KBL 2라운드 시작에 앞서, 2라운드 경기에서 눈 여겨볼 포인트를 살펴보자.

1. SK ‘최준용’의 합류와 KCC ‘국대 트리오’의 위력

SK와 KCC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우승 후보의 예상하지 못한 부진이다. SK는 2022/23 시즌 시작 전 많은 감독이 우승 후보로 꼽았고 KCC 또한 감독들이 예상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었지만, 하지만 두 팀 모두 하위권에서 경쟁 중이다.

SK 부진 중 하나는 ‘최준용의 공백’이다. SK는 속공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으나 ‘만능 포워드’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SK의 속공 플레이가 사라졌다. SK 속공의 키플레이어 최준용은 11월 말에 합류할 예정이며 그의 합류가 SK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KCC 선수진은 상위권 팀 못지않다. 그러나 팀의 중심축이 돼야 할 국대 트리오 허웅-이승현-라건아의 위력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KCC는 1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5일간의 휴식을 취했고 장기간 휴식을 취한 KCC가 국대 트리오를 중심으로 반등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2. 은희석의 ‘색깔’로 중무장할 삼성

삼성은 지난 시즌 최하위(10위)로 마무리했다. 이후 삼성은 대학 농구에서 잔뼈가 굵은 은희석을 삼성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그와 동시에 자유계약선수(FA) ‘대어급’ 이정현(191cm, G)을 영입, 지난 시즌 ‘도움왕’ 김시래(178cm, G)-이정현 가드진을 완성했다.

블락하는 서울 SK 최준용과 전주 KCC 라건아블락하는 서울 SK 최준용과 전주 KCC 라건아LILLIAN SUWANRUMPHA

삼성은 약체팀으로 언급됐다. 타 팀과 비교하면 선수단 구성이 약하다. 2022 컵대회에서 조별 예선 2경기 전패하며 약체팀이 확실시됐다. 이번 시즌 1라운드 중반까지 하위권에서 머물렀던 삼성이 1라운드 막바지에 3연승을 하며 1라운드를 4위로 마무리했다.

삼성의 반등 요인은 ‘수비’다. 삼성의 끈적이는 수비는 상대 팀의 공격 전개를 어렵게 만들었으며 이는 삼성의 반등 요소로 작용했다. 공격의 화력은 아직까진 약하지만, 1라운드에 수비를 갖춘 삼성이 2라운드엔 ‘공격력’까지 갖추며 은희석의 색깔이 완성될 수 있을지가 키 포인트다.

3. ‘외국인 선수’들의 대결 구도

KBL에 총 25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다. 이 중 몇몇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바로 SK 자밀 워니와 KGC 오마리 스펠맨(이하 스펠맨), 그리고 DB 이선 알바노(이하 알바노)와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이하 아바리엔토스)다.

자밀 워니와 스펠맨은 득점 1, 2위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스펠맨이 라이벌로 자밀 워니를 언급할 정도로 두 선수는 리그에서 인정하는 자타공인 라이벌이다. 1라운드를 화려하게 장식한 두 선수의 2라운드 기록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알바노와 아바리엔토스는 필리핀 선수다. 현재 두 선수 모두 팀 공격 전개에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필리핀 돌풍의 주역으로 언급되며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알바노와 아바리엔토스의 대결 구도가 2라운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