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재개하는 KBL, 후반기에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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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1.17.22:00기사입력 2023.01.17.22:00

오는 17일(화) DB와 LG의 전을 시작으로 2022/23 KBL 정규 리그 후반기가 시작된다. 리그 재개에 앞서 후반기에 주목할 만한 점을 살펴본다. 

1. 최하위 삼성, 반격의 시작?

삼성이 올스타전 휴식기에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하며 골밑 보강에 나섰다. 이번 시즌 개막부터 함께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 교체 감행한 이유다. 17일 현재 삼성은 10승 21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위치 중이며 9위 DB와의 격차는 2.5게임이다.

이번 시즌 1라운드를 4위로 마무리했던 삼성은 2라운드 막판에 주축 선수들이 하나 둘 씩 부상으로 이탈하며 연패에 허덕였다. 심지어 삼성 에이스 이정현이 체력적으로 지쳐 3라운드 기점으로 득점력이 줄어들며 이정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할 수 없었다.

결국 삼성 은희석 감독은 득점력이 좋지 않은 마커스 데릭슨과 이매뉴얼 테리를 모두 교체했다. 이번에 새로 영입된 다랄 윌리스는 스피드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득점력이 좋고, 앤서니 모스는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골밑 자원이다. 두 선수가 삼성의 공격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2. 기록을 써 내려가는 전성현

올 시즌은 전성현(캐롯)의 시대라 평할 수 있다. 전성현은 이번 시즌 개막부터 맹활약하며 첫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1라운드와 3라운드 모두 라운드 MVP를 수상해 올 시즌 전반의 최고의 선수라 칭할 수 있다. 

블락하는 SK 최준용(좌)과 KCC 라건아(우)블락하는 SK 최준용(좌)과 KCC 라건아(우)LILLIAN SUWANRUMPHA


전성현은 3점슛 성공률 43.4%를 기록하며 평균 20.3득점으로 전체 선수 중 2위, 국내 선수 중 1위에 위치 중이다. 프로농구에서 국내 선수가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한 건 2009/10시즌(21.9)과 2010/11시즈(22점) 혼혈 귀화 선수 문태영이 마지막이다.

전성현은 지난 9일 가스공사 전에서 3점슛 5개를 올리며 한국프로농구 최초로 16경기 연속 3점슛 3개 이상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조성원 전 LG 감독이 기록한 2001/02시즌 15경기였다. 역대급 기록을 써 내려가는 전성현은 평균 득점 20점 이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할지, 전성현의 행방이 기다려진다.

3. 치열한 2위 싸움 전개가 예상되는 후반기

2위엔 LG(17승 12패)가 자리 잡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이하 17승 14패)가 LG를 추격하며 3위에 위치 중이고 3위를 추격하고 있는 팀은 공동 5위 KCC와 캐롯(이하 16승 15패)다. 2위와 3위, 3위와 5위 사이의 간격은 1게임 차다. 한편 1위 KGC와 LG의 간격은 4게임 차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2위와 7위 KT(13승 17패)의 격차만큼 벌어져 있다. 2위에서 5위까지 위치 중인 5팀 모두 2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위 경쟁보다 2위 경쟁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경우 1월에 치른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며 최근 아쉬운 성적을 보인다. 한때 2위에 위치했던 캐롯 또한 얇은 선수층으로 성적이 부진하여 5위까지 하락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직전까지 아쉬운 성적은 보였던 두 팀이 다시 한번 상승세를 보일지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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