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신생팀' 소노, 외곽 난조로 2연패...SK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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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10.25.15:23기사입력 2023.10.25.15:23

‘신생팀’ 고양 소노의 창단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소노는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79-90으로 패했다.

이로써 홈 개막전 원주 DB전 패배 이어 SK에 패하며 2연패에 빠진 소노는 창원 LG(2패)와 함께 공동 9위로 하락했다. 반면 SK(3승)는 안양 정관장과의 개막전 포함 원정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단독 1위로 질주했다.

이날 경기에서 소노는 외곽 난조에 빠졌다. 김승기 감독이 사령탑으로 지휘권을 잡기 시작한 지난 시즌(당시 고양 캐롯)부터 3점 슛 득점을 앞세운 ‘양궁 농구’로 시즌 2위까지 올라갔던 소노가 외곽 난조에 빠지면 경기 패배로 이어질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1쿼터 소노는 3점 슛 9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2쿼터 초반 전성현과 이정현이 올린 외곽 슛(12점)이, 3쿼터에 시도한 3점 슛 7개 중 3개를 성공했지만, 4쿼터 승부처에 외곽 슛 9개 시도 중 단 2개만 득점으로 이어졌다.

소노는 패했지만, 희망을 봤다. 전성현은 외곽 슛 감각이 살아났고, 이정현은 경기력을 되찾았다. 전성현은 3점 슛 11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3점 성공률 54.55%)해 27득점을 기록, 아시안게임 출전 이후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이정현은 SK 상대로 15득점 8어시스트로 부활했다.

무엇보다 김진유의 골 밑 분투가 눈에 띄었다. 지난 시즌 리그 최고 ‘허슬맨’으로 자리 잡은 김진유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골 밑에서 고군분투하며 리바운드 12개를 잡았다. 팀 내 최다 리바운더가 됐다. 수비에서도 김선형, 자밀 워니 등을 상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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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워니가 3경기 연속 더블더블(30점 17리바운드)을 이뤘고, 여기에 허일영(17점)이 3점 슛 3개를, 김선형(12점), 오재현(11점) 등이 팀 승리에 보탰다.

1쿼터 SK는 워니(11점)를 앞세워 몰아치며 소노와 격차를 23-11로 벌렸다. 이때 소노는 워니 수비법을 바꿨다. 적극적인 트랩을 사용해 워니를 막는 것. 이는 성공했다. 결국, SK의 두 차례 공격에 실패해 23-15로 점수 차를 좁힌 태 채 쿼터를 마쳤다.

2쿼터 워니는 벤치에 앉았고, 소노의 강한 반격이 시작됐다. 소노는 물 만난 고기처럼 외곽포를 연달아 터트렸고, 순식간에 점수는 23-24로 역전됐다. 이후 바로 리드를 뺏겼지만, 소노는 계속해서 SK를 추격해 예상 밖 접전을 만들어냈고 점수는 43-40, SK 리드로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 역시 접전이었다. 워니가 들어왔지만, 소노의 수비 앞에서 공격을 풀어나가기 쉽지 않았다. 여기에 김진유의 리바운드까지 더해졌다. 기세는 이미 소노로 넘어갔고, 소노는 55-51 역전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워니의 공격력이 폭주하며 SK가 재역전에 성공, 61-57로 SK가 앞선 채 쿼터가 끝났다.

4쿼터 허일영의 3점이 빛을 발했다. 소노는 전성현의 3점, 디욘테 데이비스 2점,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해 68-6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워니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지만, 소노의 수비는 여전히 강했고 계속해서 SK를 추격했다.

경기 막바지 SK는 대응법으로 워니-김선형을 미끼로 놓고, 허일영 3점포를 가동했다. 이 전술은 통했다. 허일영은 3점 슛 2개를 성공, 여기에 오재현 3점 슛까지 터지며 SK는 기세를 잡았다. 이 흐름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져 SK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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