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4연승 질주' 소노, 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 제압...공동 5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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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12.04.18:27기사입력 2023.12.04.18:27

고양 소노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소노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의 시즌 두 번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71-6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직전 7위에 있던 소노는 8승(8패)째 거두며 순식간에 안양 정관장(9승 9패)과 나란히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9패(8승)째 기록하며 6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최근 소노가 리바운드 상황에서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소노는 3점슛 중심의 ‘양궁 농구’로 경기를 운영하며 KBL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빅맨이 약해 리바운드 상황에서는 매 경기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치나누 오누아쿠가 합류하면서 소노의 제공권 상황이 달라졌다. 재로드 존스 대체 선수로 영입된 오누아쿠는 KBL 경험자답게 빠르게 소노 경기력에 적응하며 침체 중이었던 소노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누아쿠는 골밑에서 강할 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있어 수비가 약하지만 외곽 슛감이 좋은 김민욱을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울러 오누아쿠로 파생되는 외곽 득점이 생기면서 ‘소노의 복덩이’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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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오누아쿠가 골밑에서 일대일로 잘 막아주고, 리바운드로와 블록슛 능력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누아쿠 합류로 골밑과 리바운드에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소노는 3점슛 의존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상대보다 낮은 3점슛 개수(11-12)를 꽂았지만, 시즌 처음으로 2점슛 20개 이상(22개)을 기록하며 연승을 달렸다.

이에 소노 김승기 감독은 “오누아쿠만 봐도 기분이 좋고, 든든하다”며 “오누아쿠가 수비의 중심을 잡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오누아쿠 합류로 수비 전술 구성이 편해졌다. 머리를 아무리 써도 안 되던 부분이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또 소노에게 패했다. 지난 시즌 소노와의 상대 전적에서 약세(1승 5패)였던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시즌 1라운드 개막 3연패 중이던 소노에 창단 첫 승을 안겨주더니 2라운드 역시 졌다. 심지어 우세했던 리바운드 상황마저 35-37로 졌다.

경기 직후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전반전에 주지 않아도 되는 3점을 허용했다. 후반전에는 역전을 해놓고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흐름 싸움에서 분위기를 내주었다. 2%가 부족했다.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도 밀렸다”고 총평했다.

이어 조 감독은 “역시 압박하는 팀에게 약하다. 수비 요령이 있는 팀도 마찬가지다. (함)지훈이가 계속 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지금 현재가 그렇다. 계속 연승을 통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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