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 전승 기세를 이어간 서울 SK가 전주 KCC를 격파하고, 플레이오프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지난 4일(월) 오후 7시(한국시각)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이하 SK)와 전주 KCC 이지스(이하 KCC)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펼쳐, SK가 89-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잔여 5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4강 플레이오프(이하 PO)에 진출해 창원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KCC는 힘든 싸움 끝에 1년 만에 PO에 진출했지만, 잔여 4경기에서 2패를 더하면 PO에서 탈락한다.
SK는 리그와 다른 경기력으로 KCC를 제압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매번 KCC에 제공권에서 압도당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PO전에선 슛감과 함께 제공권까지 KCC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SK는 공격 리바운드 17개, 수비 리바운드 25개, 세컨드 찬스에서 20득점을 올렸다.
반면 KCC는 공수 모두 압도당하며 완패당했다. 경기 초반 압박 수비로 SK를 무득점으로 잠갔지만, 이른 시간에 외곽 수비에서 무너지면서 외곽슛 3개를 연달아 내줬고, 이후 수비와 공격 상황에서 모두 SK에 압도당했다. 이날 선발 선수들이 단 34점에 그쳤다.
1쿼터: SK 28-15 KCC
초반 수비 싸움이 치열했다. KCC는 외곽슛으로 1차전 시작을 알렸고, 이후 SK를 압박 수비하며 약 2분 40초여간 무실점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SK는 계속해서 내외곽을 흔들며 KCC를 수비를 뚫었고, 이 기세로 SK는 빠른 속도로 공격을 올리며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2쿼터: SK 20-18 KCC
KCC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SK는 김선형 주축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2쿼터에만 어시스트 5개를 기록했고, KCC는 라건아가 제공권을 따내고, 이승현이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며 SK의 공격력을 끊으려 했지만 흐름을 탄 SK를 막지 못해, 점수는 48-33으로 벌어졌다.
3쿼터: SK 21-16 KCC
SK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재현과 디온 탐슨이 각각 3득점과 2득점을 올리며 3쿼터 시작을 알렸지만 이후 SK가 10득점을 올릴 동안 KCC는 무득점에 그치며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고, 결국 점수는 69-49로 SK가 20점 차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4쿼터: SK 20-24 KCC
KCC는 뒤늦게 공격에 나섰다. SK가 코트 위 전원이 활약하며 11득점을 올리는 사이 KCC는 라건아가 폭주하며 13득점을 연달아 올렸다. 이후 라건아가 4점을 추가하며 4쿼터에 17득점을 기록했지만 벌어진 두 자릿수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