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안양 KGC의 우승 축포를 저지하고, 6연승을 거뒀다. 한편 서울 SK는 올 시즌 4경기째 연장 끝에 전주 KCC를 꺾고, 연장 승부 전승과 함께 7연승을 거뒀다.
울산 현대모비스 94-89 안양 KGC
1Q | 2Q | 3Q | 4Q | |
모비스 | 32 | 19 | 21 | 22 |
KGC | 18 | 28 | 17 | 26 |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KGC를 꺾고, 6연승을 거뒀다.
지난 24일(금)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각)에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KGC가 맞대결을 펼쳐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33승 19패로 3위에 머물렀고, 1승만 거두면 자력 우승이 확정되는 KGC는 36승 16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 최진수, 신민석이 제공권에서 KGC를 압도하며 세컨드 찬스 상황에서 20득점을 올렸고, 외곽에선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와 서명진이 각각 3점슛 4개를 올리며 승리에 보탰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3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이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흐름은 서로 공격권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처럼 이어갔지만 1쿼터에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낸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초반부터 현대모비스가 제공권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1쿼터에 현대모비스가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낼 동안 KGC는 7개에 그쳤고, 제공권에서 압도한 현대모비스는 맹공격을 하고, 1쿼터를 32-18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KGC는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내, 외곽에서 흔들며 득점을 올렸고,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2점차까지 좁혔다. 2쿼터에 산만했던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하고 후반에 들어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 4쿼터 양 팀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가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
서울 SK vs 전주 KCC
1Q | 2Q | 3Q | 4Q | 연장 | |
SK | 27 | 13 | 20 | 25 | 10 |
KCC | 23 | 16 | 25 | 21 | 6 |
SK가 안방에서 연장 접전 끝에 KCC 꺾고, 7연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와 KCC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으며 이 경기에서 SK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34승 18패로 2위 창원 LG(34승 17패)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힌 2위에 머물렀으며, KCC는 23승 29패로 7위에 머물렀다.
SK는 자밀 워니가 39초 26분을 뛰며 45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이뤄내,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선형이 13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보탰다. KCC는 코트 위 선수들이 고른 활약으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연장전에 단 6점에 그치며 아쉽게 패했다.
매 쿼터 접전이었다. KCC는 초반부터 코트 위 선수들이 전원 득점을 올리며 SK와 접전을 벌였고, SK는 워니를 앞세워 1쿼터에만 16득점을 올리고, 27-23으로 앞서 갔다. 2쿼터 초반부터 양 팀 거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끊어내, 10점대 득점에 그쳤고, 전반은 KCC가 39-40까지 추격한 채 마무리됐다.
전반 기세를 3쿼터까지 이어간 KCC는 SK 추격에 성공했다. KCC는 64-60으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4쿼터를 초반까지 흐름을 이어갔지만 막판에 주도권을 뺏기며 연장까지 흘렀다. 올 시즌 연장 승부에서 매번 승리를 가져갔던 SK는 워니와 최부경의 활약으로 또다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