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7시에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이하 현대모비스)가 1위 안양 KGC 인삼공사(이하 KGC)를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같은 시각 서울 SK 나이츠(이하 SK)는 전주 KCC 이지스(이하 KCC)를 잡고 시즌 첫 홈 승리를 달성했다.
1. 안양 KGC 인삼공사 85-92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선두를 달리던 KGC가 시즌 첫 연패에 빠졌고 이날 패배로 8승 3패를 기록하며 아슬하게 선두를 유지 중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1위 팀 KGC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하며 16일 현재 6승 4패로 3위에 올라섰다.
전반은 KGC가 경기를 리드했다. 1쿼터에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하 프림)과 함지훈을 앞세워 골 밑을 장악하며 기선 제압했다. 그러나 2쿼터에 KGC가 외곽포 4방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50-42로 마무리 경기 흐름이 KGC에 넘어간 듯 보였다.
3쿼터에 흐름이 바뀌었다. 3쿼터 초반 내곽포 3개로 56점까지 끌어올린 KGC의 공격이 현대모비스 수비에 묶였고 현대모비스는 약 3분간 내곽과 외곽을 오가며 슈팅을 몰아치며 매서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현대모비스 프림은 이날 25득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으로 분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21득점 9리바운드, 변준형이 19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은 패배했다.
1쿼터: KGC 23-26 현대모비스/ 2쿼터: KGC 27-16 현대모비스/ 3쿼터: KGC 17-32 현대모비스/ 4쿼터: KGC 18-18 현대모비스
2. 서울 SK 나이츠 78-68 전주 KCC 이지스
SK가 시즌 첫 홈 승리와 동시에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4승 6패를 기록하며 7위에 올라서게 됐다. 반면 역전패를 당한 KCC는 이날 패배로 4승 7패를 기록하며 8위로 떨어졌다.
3쿼터까지 KCC가 우세했다. 주축 선수 위주로 경기를 운영해 왔던 SK 전희철 감독은 1쿼터 후반에 주축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2쿼터에도 비슷했다. 주전과 백업 선수들을 모두 활용하는 방안으로 경기를 운영했던 전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며 4쿼터에 승부를 보려 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주축 선수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던 KCC는 4쿼터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반면 SK 주전 선수들은 체력이 비축됐기 때문에 4쿼터에 공격과 수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 결국 KCC는 4쿼터에 7득점이라는 굴욕적인 점수를 남기며 패배당했다.
SK 자밀 워니와 김선형은 이날 각각 17득점을 기록했다. 오재현은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2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GC는 허웅이 18득점,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19득점 11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패배로 빛바랬다.
1쿼터: SK 16-20 KCC/ 2쿼터: SK 21-21 KCC/ 3쿼터: SK 21-20 KCC/ 4쿼터: SK 20-7 K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