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오재현과 허일영의 장거리 슛이 터지면서 KT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KT는 정성우와 양홍석이 부진하며 패했다.
지난 14일(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이하 SK)와 수원 KT 소닉붐(이하 KT)가 올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쳐 SK가 91-8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24승 17패를 기록, 4위에 위치 중이던 SK는 현대모비스(24승 17패)와 함께 공동 3위 자리를 나누게 됐다. 반면 KT는 18승 24패를 기록, KCC(17승 22패)에게 6위를 물려주며 7위로 하락했다.
SK 만능 플레이어 최준용이 또다시 부상으로 이탈하자, 전희철 감독은 식스맨 자원인 허일영과 오재현 카드를 꺼내 들었다. 두 선수는 적재적소로 득점을 하며 SK의 전반을 이끌었고, 결국 승리까지 견인했다. 허일영은 3점 슛 3개 포함 16점, 오재현 또한 3점 슛 3개 포함 22점을 올렸다.
반면 KT는 양홍석과 정성우가 상대 수비에 막히며 패했다. 특히 양홍석의 패스 길이 차단당하며 장거리 슛 타이밍을 놓친 KT는 이날 3점 슛 성공률 22.2%(6/27)을 기록했다. 하윤기는 28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SK 22-17 KT
예상치 못했던 오재현의 경기력이 터지며 SK가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초반 장거리 슛 2개가 연달아 림을 통과하며 SK가 KT를 6-4로 앞서게 됐고, 이 흐름을 이어받은 SK 선수들은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하며 KT와의 점수 차를 벌려 놨다.
2쿼터: SK 27-24 KT
2쿼터에선 허일영이 터졌다. KT는 하윤기, 최성모, 이두원 등이 10점을 올릴 동안 허일영이 홀로 12점을 올리며 SK가 35-24로 앞섰고, 이 흐름이 2쿼터 막판까지 이어져 SK가 49-41로 리드한 채 두 번째 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SK 27-19 KT
SK는 초반부터 양홍석을 수비하며 KT를 단 7점으로 묶었고, 결국 KT는 양홍석을 교체 아웃했다. 이후 SK는 3점 슛 퍼레이드를 펼치며 KT와의 점수 차를 점점 벌려 나갔고, KT는 뒤늦게 최성모와 레스터 프로스퍼가 3점 슛을 올려, 한때 19점까지 벌어졌던 점 수 차를 16점으로 좁혔다.
4쿼터: SK 15-22 KT
SK가 76-60으로 앞선 채 시작된 4쿼터, 초반은 SK가 달렸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 오재현을 주축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83-62로 벌려 놨던 SK는 이후 KT에게 기세가 넘어가며 위기에 처할 때도 있었지만, KT가 20점대로 벌어져 있던 점수 차를 역전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KT는 6점을 몰아 넣으며 경기에 몰두했지만 SK가 91-82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