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안방에서 현대모비스를 잡고 연승을 거뒀다.
지난 7일(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이하 SK)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이하 현대모비스)가 올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쳐 SK가 73대6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22승16패로 오랜만에 연승을 달성하며 3위 현대모비스(23승16패)와 반게임 차로 좁혀진 4위에 머물렀다. 반면 1게임 차로 2위 LG(24승14패)를 추격 중이던 현대모비스는 패배로 격차가 1.5게임으로 벌어졌다.
홈팀 SK는 골고루 득점을 올리며 주축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최준용이 10점, 김선형이 13점, 최성원은 15점, 자밀 워니는 19점13리바운드를 올렸다. 현대모비스 또한 3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선발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SK는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장거리 슛 성공률 떨어진다. 특히 최준용과 김선형 모두 3점 슛 성공률 16.7%(1/6)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 또한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와 이우석이 각각 3점 슛 성공률 28.6%(2/7), 16.75%(1/6)를 기록하며 지난 DB 전에 선보인 슛감에 한참 못 미쳤다.
1쿼터: SK 24-21 현대모비스
SK는 중거리 슛으로, 현대모비스는 속공이 팀 색깔인 SK 상대로 속공 플레이를 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20점 이상을 올렸고 1쿼터는 SK가 3점 차 리드로 경기를 마쳤다.
2쿼터: SK 16-11 현대모비스
양 팀 수비 싸움이 시작됐다. 두 팀 모두 빠른 트랜지션 게임을 가져가며 경기를 리드한다. 그렇기 때문에 2쿼터에 방어 대 방어 전으로 가며 상대의 공격 전개를 늦췄고, 그 결과 SK는 2쿼터 야투율 28.57%(6/21), 현대모비스는 29.41%(5/17)로 평균에 못 미쳤다.
3쿼터: SK 15-19 현대모비스
3쿼터 경기 양상은 2쿼터와 다르지 않았지만 현대모비스가 조금씩 앞서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두 팀 모두 속공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점수를 올림과 동시에 수비 긴장감 또한 늦추지 않았다. 점수는 10점대에 그쳤지만 현대모비스가 막판에 11점을 몰아넣으며 51대55까지 추격했다.
4쿼터: SK 18-17 현대모비스
양 팀 수비 싸움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경기 내내 리드는 SK에게 있었지만 SK가 멀어지려 하면 할수록 현대모비스는 악착같이 쫓아와 득점을 올리고 수비 태세를 갖춘다. 두 강 팀의 육탄전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지며 결국 최종 스코어는 SK가 5점 차로 앞서며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