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SK, '34점 차'로 DB 격파...DB 이상범 감독, 결국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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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1.05.16:00기사입력 2023.01.05.16:00

SK가 DB를 잡고 3연승을 거뒀다. 지난 4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7시에 SK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와 DB가 맞대결을 펼쳐 SK가 97-63으로 DB를 34점 차로 대파하고 승리를 거뒀다. 2위에서 9위까지 하락한 DB 이상범 감독은 SK 전을 끝으로 결국 자진 사퇴를 했다.

이로써 SK는 이날 승리로 16승 12패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지만 3위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격차는 없어졌다. 만일 LG가 5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SK가 3위로 올라간다. DB는 이날 패배로 11승 19패 기록, 최하위 서울 삼성 썬더스와는 반 게임 차로 좁혀진 9위에 머물렀다.

SK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올 시즌 경기 당 스틸 7.4개(3위)를 기록 중이지만 이날은 스틸 11개를 기록하며 DB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특히 최부경은 이날 벤치 멤버로 21분 32초를 뛰며 스틸 4개를 기록했다.

반면 DB는 턴오버와 함께 3점 야투율 최저를 기록하며 패배했다. SK의 강한 수비에 1쿼터부터 턴오버 4개, 4쿼터에 턴 5개를 저지른 DB는 이날 턴오버 14개를 기록했다. 또한 3점슛 성공률 10.5%(2/19)를 기록하며 3점슛 최하위 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원주 DB 소속 선수 김종원주 DB 소속 선수 김종규Nur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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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초반 흐름은 8-8 시소 게임이었다. 이후 SK가 내곽에서 10점을 연달아 올리는 사이 DB는 SK 압박 수비에 8점으로 묶이며 점수는 18-8로 벌어졌다. 18-8, 김선형의 파울로 자유투 기회를 얻은 DB는 자유투 성공과 함께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지만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2쿼터 자밀 워니는 자비없이 10점을 몰아넣으며 DB와의 격차를 더 벌려 놨다. 이에 김선형이 가세하며 점수는 40-24, DB는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내외곽에서 슛 시도를 했으나 결국 자유투 5개로 점수는 9점 차로 좁혀졌다.

3쿼터 SK는 빅 라인업 카드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가 초반 3점 2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점수는 11점 차로 벌어졌고 이후 바로 최부경을 교체 투입했다. 최부경-최준용 조합에 DB는 공격을 제대로 이어나 갈수가 없었고, SK는 점수를 74-50으로 벌리며 흐름을 완전하게 잡았다.

4쿼터 공격과 수비에서 SK가 DB의 기세를 눌렀다. 경기 초반 점수 차가 21점까지 좁혀졌으나 계속되는 SK 압박 수비에 공격을 전개할 수 없었던 DB는 기동력을 잃어버린 듯 턴오버 5개를 저지르며 34점 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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