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김선형 이탈했지만...SK, 소노 꺾고 시즌 최다 '10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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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1.06.16:33기사입력 2024.01.06.16:33

돌격대장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진 SK가 이정현이 돌아온 고양 소노를 꺾고 시즌 최다 연승을 질주했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경기 초반부터 달리며 87-61로 대승했다.

이로써 올 시즌 프로 농구 최다인 10연승 질주에 성공한 SK는 시즌 20승(8패)째 거두고 선두 원주 DB(23승 6패)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힌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SK의 주전가드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SK의 트랜지션 게임을 이끄는 선수이기에 김선형의 공백이 채워질지 의문이었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최근 압박 수비로 기세를 끌어올리는 팀답게 SK는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로 소노의 외곽을 봉쇄해 1쿼터에는 3점포 단 1개만을 허용했고, 매 쿼터 17점 이하의 실점만 내주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10연승을 이끈 SK 전희절 감독은 경기 직후 “오늘 수비는 3가지 변형을 준비했는데, 전체적으로 잘 이뤄졌다. 속공도 9개가 나오며 점수로 이어졌던 게 좋았다. 수비 조직력으로 1쿠터부터 잘 풀어나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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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선수비 후속공’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SK는 속공에 의해서 18득점을, 상대 실책을 15번 유도해 15점을 올렸다. 3점슛 최하위(6.5개) 팀인 SK는 이날 역시 3점 성공률 20%(3/15)에 그쳤지만, 2점 야투 성공률(56.6%)을 높여 연승을 이뤘다.

이어 전 감독은 “소노의 대부분의 공격은 오누아쿠의 패스로 시작되는데 우리 선수들이 오늘 좀 달랐던 부분이 오누아쿠의 패스를 잘 박아냈고, 심기를 건드려서 1쿼터부터 수비를 잘해낸 것 같다”고 평했다.

오재현은 “(김)선형이형이 빠지고 (최)원혁이형이 1쿼터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힘든 게임이 되겠다 했는데, 똘똘 뭉치자고 했던 게 10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SK가 두 자릿수 연승을 기록한 것은 15연승을 거뒀던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인 6라운드를 전승(9연승)으로 마무리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DB 다음으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소노는 이날 패배로 시즌 19패(10승)째 기록했다. 7위 안양 정관장(11승 19패)과는 반 경기 차로 벌어진 8위에 머물렀다. 

핵심 가드 이정현이 복귀했지만, 오누아쿠가 상대 수비에 완벽하게 막히며 오누아쿠로 인해 파생되는 공격 역시 닫혔다. 올 시즌 20경기 4.1개 어시스트를 가져갔던 오누아쿠는 이날 5득점 5리바운드 0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아울러 직전 DB전(2일)에서 3점포 17방을 넣으며 승리했던 소노는 이날 SK전에서는 3점 단 8개로 그치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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