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4차전을 승리로 이끈 변칙 라인업으로 또다시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일(수) 오후 7시(한국시각) 서울잠실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이하 SK)와 안양 KGC 인삼공사(이하 KGC)가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을 치러, SK가 KGC를 66-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으며, 반면 KGC는 잔여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통합 우승이 가능하다.
김선형(16득점)과 자밀 워니(18득점 15리바운드) 중심으로 빠르게 공격을 전개한 SK가 승리를 거뒀고, 허일영(10득점)과 오재현(14득점)이 승리에 보탰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23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KGC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야투 난조를 보이며 패했다.
SK는 4차전을 승리로 이끈 변칙 라인업과 존 디펜스를 들고나와 또다시 승리를 거뒀다. SK 트랜지션 게임의 핵심인 김선형의 체력을 세이브하기 위해 김선형과 자밀 워니를 교체로 투입시켜 4쿼터까지 속공 찬스를 만들어 득점을 올렸고, 특히 적재적소로 득점을 올린 오재현의 활약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GC는 전체적으로 야투 난조를 겪었다. 수비로 SK의 화력을 잠재웠지만 득점이 제때 터지지 않아, 힘들게 얻은 공격 찬스를 놓쳤고, 전반에 답답했던 스펠맨이 후반에 터지며 주도권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지만 전반적으로 오세근을 제외한 변준형, 렌즈 아반도, 문성곤 등 선수들의 저조한 득점력이 패배로 이어졌다.
1쿼터: SK 22-23 KGC
쿼터 초반 주축 선수인 김선형과 워니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SK였지만 오재현의 과감한 슈팅으로 주축 멤버로 구성된 KGC 상대로 14-10으로 앞섰다. 이때 SK는 김선형과 워니를 투입시켜 지역 방어로 수비 형태를 바꾸며 리바운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세컨드 볼을 따내려 했지만 KGC 또한 제공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SK의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을 단 2점으로 막아냈다.
2쿼터: SK 19-5 KGC
SK가 전세를 뒤집었다. 초반부터 야투 난조를 겪은 KGC는 5분 넘게 무득점에 그쳤고, 이 사이 SK는 허일영의 골밑 득점과 김선형의 3점포, 워니의 플로터 등이 연달아 터지며 11득점을 올렸고, 답답했던 KGC 공격에 배병준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SK 화력을 잠재우는 듯했지만 또다시 KGC가 야투 난조와 함께 리바운드까지 빼앗기며 28-41로 무너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SK 11-23 KGC
KGC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에 답답했던 변준형과 스펠맨의 득점력이 터지기 시작한 KGC는 5분 여간 SK를 단 5점으로 봉쇄하고 17득점을 올려, SK 백코트를 폭격시켰으며, 리바운드 상황에서 아반도가 놀라운 점프력을 보여주며 분위기까지 가져와 SK를 단 1점 차까지 쫓아와, 51-52로 격차를 좁혔다.
4쿼터: SK 14-9 KGC
KGC는 또다시 야투 난조를 겪으며, 어렵게 뒤집은 전세를 SK에 다시 내줬다. KGC의 수비가 쿼터 시작 후 5분간 SK를 3점으로 봉쇄하고 58-55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계속해서 득점에 실패, 제공권까지 내주며 결국 재역전당하고 6점 차로 연패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