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11점차' 리드 뒤집은 SK, LG 꺾고 13연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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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4.15.13:00기사입력 2023.04.15.13:00

SK가 LG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지난 14일(금) 오후 7시(한국시각)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이하 LG)와 서울 SK 나이츠(이하 SK)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러, SK가 LG를 73-68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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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SK는 잔여 4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1차전에서 패한 LG는 잔여 4경기에서 3승을 거둬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가능하지만 홈 경기 패배로 쉽지 않아 보인다.

자밀 워니, 최부경, 김선형 조합이 맹활약하며 SK를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워니는 28득점 19리바운드, 최부경 또한 1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달성했고, 김선형이 팀의 중심이 돼, 13득점을 올렸다. LG는 레지 페리가 KBL 데뷔전에서 팀내 최다득점인 17득점을 올렸지만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했다.

SK는 김선형의 스피드가 살아나며, 팀 공격이 전체적으로 살아났다. 전반 촘촘했던 LG 수비에 김선형까지 실책을 하며 팀턴오버 11개를 저질렀지만 후반에 김선형의 스피드가 살아나며 워니, 최부경의 공격력까지 살아나면서 16점차 리드까지 만들어냈다. 결국 경기 막바지에는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까지 제공됐다.

LG는 아셈 마레이의 공백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다재다능한 마레이를 주축으로 수비 전술을 펼쳤던 LG는 리그에서는 SK 상대로 제공권 우위에 있었지만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리바운드 42개를 내주고 단 28개에 그치며 역전패를 당했다. 마레이 대체자 레지 페리의 야투는 기대에 못미쳤고, 이재도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느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창원 LG 아셈 마레이 대체 선수 레지 페리가 슛 모션을 취하고 있다.창원 LG 아셈 마레이 대체 선수 레지 페리가 슛 모션을 취하고 있다.Cole Burston

1쿼터: LG 13-16 SK

SK가 1쿼터를 리드했다. 2주만에 코트 위를 올랐던 LG는 초반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0-8로 SK에게 리드당했으나 경기 시작 후 약 3분경 단테 커닝햄이 득점을 터트리면서 하나 둘씩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고, 8점차 간격을 3점차로 좁힌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LG 22-15 SK 

LG 특유의 질척거리는 수비가 SK의 공격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LG의 촘촘한 수비에 김선형조차 스피드를 내지 못했으며 2쿼터에만 턴오버 8개를 저지르고 LG는 턴오버 상황에서 6득점을 올렸다. 이 기세로 전세까지 뒤집은 LG는 전반을 35-31로 앞선 채 끝마쳤다.

3쿼터: LG 14-21 SK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쿼터 초반까지 기세는 LG에게 있었다. 촘촘한 수비를 기반으로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한때 11점차로 경기를 리드했던 LG는 중반부터 스피드가 살아나기 시작한 김선형을 막지 못해, 김선형을 중심으로 워니와 최부경의 경기력까지 살아나며 11점차 점수가 순식간에 뒤집혔다.

4쿼터: LG 19-21 SK

LG는 SK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마레이가 없는 LG는 수비에 금이 가기 시작하며 계속해서 SK에게 득점을 허용했고, 3점차 간격으로 시작된 4쿼터는 어느 새 16점차로 벌어졌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주축 선수들을 모두 벤치에 앉힌 SK는 11득점을 내주고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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