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창원 LG를 잡고,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랐다. 안양 KGC는 LG의 패배로 자력 우승을 거뒀으며, 전주 KCC는 연장 끝에 수원 KT를 꺾고 플레이오프 6강 진출이 확정됐다.
창원 LG 69-74 서울 SK
1Q | 2Q | 3Q | 4Q | |
LG | 18 | 15 | 12 | 24 |
SK | 19 | 15 | 15 | 25 |
SK가 LG를 꺾고, LG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LG의 패배로 KGC는 잔여 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6일(일) 오후 5시(이하 한국 시각)에 창원체육관에서 LG와 SK가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둔 SK는 3월 8경기 전승과 함께 35승 18패를 기록하며 LG와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다만 잔여 1경기에서 양 팀 승리를 거둔다면, 상대 득실차로 LG가 2위로 올라선다.
SK는 자밀 워니와 김선형의 힘은 여전히 강했으며 워니가 23득점 11리바운드, 김선형이 19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이재도가 3점 슛 2개 포함 19점, 아셈 마레이가 13득점 11리바운드, 이관희가 15득점을 올렸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리바운드를 놓치며 패했다.
매 쿼터 접전이었다. LG는 2위를 지켜내기 위해, SK는 2위에 오르기 위해 공격 상황뿐만 아니라 수비 상황에서도 매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시소 게임을 벌였지만, 승부처 4쿼터에 SK가 세컨드 찬스 상황에서 1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뒀다.
전주 KCC 89-88 수원 KT
1Q | 2Q | 3Q | 4Q | 연장 | |
KCC | 19 | 17 | 24 | 20 | 9 |
KT | 20 | 17 | 22 | 21 | 8 |
KCC가 KT를 꺾고, 플레이오프 6강행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KT는 플레이오프 진출 탈락이 확정됐다.
LG-SK전이 펼쳐지는 같은 시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CC와 KT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으며 이 경기에서 KCC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양 팀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KCC는 24승 29패로 6위 확정, KT는 20승 33패로 8위 확정됐다.
KCC는 코트 위 선수들이 고른 활약으로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며, 라건아가 교체로 출전해 18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KT 또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정성우가 이날 부진에서 벗어나 28득점을 기록했다.
KCC는 허웅이 복귀하면서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와 KT의 골밑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이두원이 버티고 있는 KT를 상대하기 어려웠다. 단단했던 KT의 수비로 매 쿼터 접전을 벌였으며 4쿼터에 정성우가 맹활약하며 연장까지 이끌었다. 연장 혈투 끝에 KT가 1점 차로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1초 전 정성우의 파울로 전세는 뒤집어졌다.
안양 KGC 76-71 원주 DB
1Q | 2Q | 3Q | 4Q | |
KGC | 21 | 21 | 17 | 17 |
DB | 23 | 19 | 15 | 14 |
KGC가 DB를 꺾고 우승 확정에 마침표를 찍었으며, DB는 리그 7위로 마무리 지었다.
지난 26일(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KGC와 DB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으며 KGC가 승리를 거뒀다. KGC는 당일 승패와 상관없이 LG의 패배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지만,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DB는 22승 31패로 잔여 경기 상관없이 리그 7위로 마무리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KGC는 군입대 전 마지막 시즌을 치르는 변준형을 위해 ‘정규리그 MVP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고, 변준형은 이날 18득점을 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DB는 김종규가 19득점, 강상재가 15득점, 레나드 프리먼이 13득점 13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1쿼터 기세는 DB에 있었다. 최근 외곽 슛감에 물오른 DB는 1쿼터에 3점 슛 4개를 올리며 23-21로 경기를 리드하며 첫 번째 쿼터를 마무리했지만 2쿼터에 제 페이스를 찾아가는 KGC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5점 차로 역전패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