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KGC를 꺾고, 지난 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전 패배에 설욕전을 펼쳤다. KCC는 안방에서 삼성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눈앞에 뒀고, DB는 안방에서 현대모비스에 잡히며 플레이오프 안정권에서 멀어져 갔다.
서울 SK 74-73 안양 KGC
1Q | 2Q | 3Q | 19 | |
SK | 18 | 15 | 16 | 25 |
KGC | 21 | 17 | 20 | 15 |
SK가 안방에서 KGC를 꺾고, 3연승을 거두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 12일(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각)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와 KGC가 맞대결을 펼쳐 홈팀 SK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30승 고지를 밞으며 30승 18패를 기록, 2위 LG(31승 16패)와 1.5경기 차로 좁혀진 3위에 머물렀다. 반면 KGC는 연패에 빠지며 34승 14패 기록, 하지만 여유롭게 선두에 머무는 중이다.
SK는 자밀 워니(26득점 14리바운드)와 김선형(14득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SK의 3연승을 견인했으며, 오마리 스펠맨이 이탈한 KGC는 대릴먼로(18득점 13리바운드)가 풀 경기를 뛰며 고군분투했지만 한 끗 차이로 패배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전반은 KGC 흐름으로 흘러갔다. KGC는 코트 위 전원이 고른 활약으로 경기를 리드했고, SK는 김선형과 자밀 워니를 주축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38-33으로 전반을 리드했던 KGC는 3쿼터까지 이 기세를 이어갔지만, 승부처 4쿼터에 공격적으로 수비하는 SK 기세에 꺾이며 9점 차로 벌어져 있던 점수는 순식간에 역전됐다.
전주 KCC 78-75 서울 삼성
1Q | 2Q | 3Q | 19 | |
KCC | 13 | 21 | 19 | 25 |
삼성 | 14 | 22 | 21 | 18 |
KCC는 안방에서 삼성을 꺾고 연승 행보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CC와 삼성이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으며 이 경기에서 홈팀 KCC가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22승 26패로 6위 굳히기에 돌입했으며, 삼성은 13승 34패로 최하위에 머무는 중이다.
KCC는 라건아(22득점 8리바운드)를 주축으로 이승현(18득점)과 김동현(13득점)이 힘을 더해 승리를 거뒀다. 반면 삼성은 외곽에선 이동엽(22득점), 골밑에선 앤서니 모스(20득점 15리바운드)가 고군분투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부처 4쿼터에서 승부가 판가름 났다. 이동엽의 외곽 득점으로 시작된 경기는 3쿼터까지 삼성이 주도권을 잡고 리드해나갔다. 3쿼터를 57-54로 앞선 채 마무리한 삼성은, 4쿼터 시작부터 이승현을 앞세워 골밑을 제압한 KCC 기세에 밀리며 턴오버를 연달아 5개를 저질렀고, 결국 공격 기회를 넘겨준 삼성은 KCC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원주 DB 66-84 울산 현대모비스
1Q | 2Q | 3Q | 19 | |
19 | 18 | 13 | 16 | |
21 | 18 | 23 | 22 |
DB가 안방에서 현대모비스에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지난 12일(토) 오후 5시에 원주실내체육관에서 DB와 현대모비스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쳐 원정팀 현대모비스가 18점 차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28승 19패로 4위에 머물렀으며, DB는 17승 30패로 7위 KT(20승 27패)와 3경기 차로 벌어진 8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슛감에 물오른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가 내, 외곽에서 활약하며 22득점을 기록, 게이지 프림이 18득점 13리바운드를 더해 승리로 견인했다. 반면 DB는 두 자릿수 득점자는 레나드 프리먼(14득점 11리바운드), 김종규(16득점)에 그치며 안방에서 완패를 당했다.
전반은 대등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몰아쳤지만, DB 기세에 가로막혀 전반을 39-37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 시작부터 펼쳐진 두 팀의 수비 조직력에 두 팀 모두 야투 난조를 보였고 계속해서 문을 두드린 프림과 아바리엔토스에 흐름을 잡게 된 현대모비스, 맹공으로 DB의 수비를 무너트리며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