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새해 첫 경기에서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던 SK와 KT가 각각 삼성과 캐롯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중상위권 도약에 한발 다가갔다.
한편 2위 싸움을 벌이던 현대모비스와 LG가 맞대결을 펼쳐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서울 삼성 썬더스 67-86 서울 SK 나이츠
1Q | 2Q | 3Q | 4Q | |
삼성 | 24 | 14 | 11 | 18 |
SK | 17 | 22 | 21 | 26 |
SK가 삼성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맞대결을 펼쳐 21점 차로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달성한 SK는 이날 승리로 15승 12패를 기록, 3위 LG와는 반게임으로 좁혔고 삼성은 이날 패배로 10승 18패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SK는 높이와 스피드를 기반으로 삼성을 제압했다. 매 경기 스타트가 느린 SK는 이날도 1쿼터 분위기를 삼성에게 내줬지만 이후 제공권과 트랜지션을 기반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SK는 리바운드 43개, 속공에 의한 득점 15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은 초반 기세와 다르게 SK에 흐름을 넘겨주며 패배당했다. 특히 부상자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이정현에 의존도가 많아지며 이정현의 부담감을 가중했다. 삼성은 5연패를 당하며 외인 교체도 고려하고 있다.
고양 캐롯 점퍼스 77-90 수원 KT 소닉붐
1Q | 2Q | 3Q | 4Q | |
캐롯 | 21 | 27 | 12 | 17 |
KT | 29 | 11 | 28 | 22 |
KT가 수원을 잡고 시즌 첫 5연승을 달성했다. 캐롯 홈인 고양체육관에서 캐롯과 맞대결을 펼쳐 13점 차로 승리를 거둔 KT는 이날 승리로 12승 15패 기록, 5위 KCC와 캐롯과 1게임 차로 좁혀진 7위에 머물렀고 캐롯은 이날 패배로 13승 14패 기록, 5위에 머물렀다.
KT는 높이와 내외곽에서 모두 캐롯을 앞서며 승리를 거뒀다. KT는 이날 턴오버만 14개를 저질렀지만 골밑을 제압하고 2점 야투율 84.6%, 3점 야투율 50.0%를 기록하며 총 20개와 13개를 올렸다. 이날 재로드 존스와 양홍석은 각각 24점 12리바운드, 2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캐롯은 강점인 외곽 득점에서도 KT에 밀리며 패배당했다. 3점 야투율 30.0%에 그친 캐롯은 이날 총 40개의 3점 슛을 시도해 12개를 성공시켰다. 또한 이날 제공권에서 KT에 완전하게 밀리며 2배 차이가 나는 2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창원 LG 세이커스 73–77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1Q | 2Q | 3Q | 4Q | |
15 | 19 | 25 | 14 | |
20 | 20 | 20 | 17 |
올 시즌 쌍둥이 형제의 대결에서 동생이 첫 승리를 거뒀다. 창원체육관에서 LG 조상현 감독과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이 맞대결을 펼쳐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가 승리하며 16승 11패를 기록, 15승 11패인 LG를 3위로 내려보내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외곽포에서 좀 더 우위에 있던 현대모비스가 이날 승리를 거뒀다. 양 팀 경기당 3점 슛 6.8개(현대모비스/6위), 6.6개(LG/8위)를 기록할 정도로 외곽에서 득점력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이날 외곽포 2개에 그쳤던 LG에 반해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4개를 올리며 3점 슛 총 5개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외곽 야투율 11.7%(2/17)를 기록했고, 현대모비스는 35.7%(5/14)를 기록했다. 원정보다 홈에서의 승률이 좋지 않은 LG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홈 15경기에서 6승 9패를 기록,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원정 15경기에서 9승 6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