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연장 끝에, 잠실 라이벌 삼성을 꺾고 4연승을 거뒀다. 한편 SK와 공동 3위에 위치 중인 현대모비스가 가스공사를 잡고, 가스공사에 9연패 수모를 안겼다.
1. 서울 삼성 썬더스 113-115 서울 SK 나이츠
1Q | 2Q | 3Q | 4Q | 연장 | |
삼성 | 27 | 29 | 23 | 22 | 12 |
SK | 24 | 23 | 30 | 24 | 14 |
지난 16일(목) 한국 시각으로 오후 7시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SK가 올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SK가 삼성 홈에서 승리를 거두며 25승 17패 기록, 2위 LG(27승 15패)와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삼성은 12승 29패로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다.
승리 팀 SK는 자밀 워니가 43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삼성은 부상 이후로 부진했던 김시래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며 23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막판까지 집중력이 좋았던 자밀 워니의 끈질긴 분투에, 2점 차로 패했다.
전반은 삼성이 9점 차로 앞섰다. 최준용의 공백으로 수비가 불안정했던 SK는 1쿼터 초반부터 내,외곽에서 삼성에게 흔들리며 전반에만 삼성에게 56점을 허용했다. 뒤늦게 장거리에 집중하며 2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올렸지만 추격하기엔 역부족했다.
후반은 SK의 시간이었다. SK는 3쿼터 중반부터 공격에 집중하며 53-65로 벌어져 있던 격차는 순식간에 2점 차로 좁혀졌고, 4쿼터에는 리드가 7차례나 바뀌며 101-101로 마무리돼 연장전까지 흘렀다. 연장전 막판까지 접전이었으나 결국 자밀 워니의 분투로 SK가 승리를 거뒀다.
2.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77-84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1Q | 2Q | 3Q | 4Q | |
16 | 33 | 16 | 12 | |
현대 모비스 | 26 | 19 | 21 | 18 |
같은 시각 대구체육관에서 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가 맞대결을 펼쳐 원정팀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25승 17패로 SK와 나란히 3위에 머물렀으며, 패한 가스공사는 9연패에 늪에 빠지며 13승 28패로, 삼성과 1게임 차로 유지 중인 9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더블더블(25점 13리바운드)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서명진(11점)과 신민석, 장재석(이상 10점)이 두 자릿수를 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가스공사는 이대성(18점)과 머피 할로웨이(19점)가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2쿼터는 가스공사가 리드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가스공사 상대로 압박 수비를 하며 턴오버 7개를 유발했고, 그 결과 현대모비스가 1쿼터를 26-16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2쿼터엔 가스공사가 머피 할로웨이 중심으로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가져왔고,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49-45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기세는 여기까지였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역전을 허용한 가스공사는 4쿼터엔 단 한 차례 리드를 가져가지 못한 채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