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LG에게 잡히며 또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편 캐롯은 모기업 경영난 악재 상황에서 KT를 잡고 승리를 거두며 5위를 지켜냈다.
1. 창원 LG 세이커스 96-78 서울 삼성 썬더스
1Q | 2Q | 3Q | 4Q | |
LG | 23 | 32 | 18 | 23 |
삼성 | 22 | 15 | 25 | 16 |
지난 10일(금) 한국 시각으로 오후 7시에 창원체육관에서 LG와 삼성이 올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홈팀 LG는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며 26승 14패 기록, 1위 KGC(29승 11패)와 3게임 차로 좁혀진 2위에 머물렀고, 원정팀 삼성(11승 28패)은 연패하며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다.
홈팀 LG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했다. 이들 중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14득점 10리바운드)와 단테 커닝햄(2득점 13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앤서니 모스가 23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면치 못했다.
1쿼터 다랄 윌리스가 빠진 삼성은 앤서니 모스를 주축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LG와 시소 게임을 벌였다. 22-23, 1점 차로 리드당하며 1쿼터를 마무리했던 삼성은 2쿼터 초반부터 LG에게 경기 흐름을 빼앗기며 제대로 된 공격을 나아갈 수 없었다.
3쿼터 한때 61-37 점수로, LG가 삼성을 24점 차로 리드했다. 삼성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골밑에서는 앤서니 모스가, 외곽에서는 장민국이 득점에 집중하며 LG를 추격했고, 삼성은 LG의 공격을 막아내며 점수를 11점 차로 좁혔지만 4쿼터에 지친 기색을 내비친 삼성 선수들은 결국 15점에 그치며 패했다.
2. 고양 캐롯 점퍼스 83-67 수원 KT 소닉붐
1Q | 2Q | 3Q | 4Q | |
LG | 23 | 29 | 16 | 15 |
삼성 | 25 | 17 | 11 | 14 |
같은 시각 고양체육관에서 캐롯과 KT가 맞대결을 펼쳐 홈팀 캐롯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캐롯은 21승 19패로 4위 SK(22승 16패)와 2게임으로 좁혀진 5위에 머물렀고, 패배한 KT는 17승 23패로 8위 DB(16승 23패)와 반게임 차로 좁혀진 7위에 머물렀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지만 부활한 이정현이 3점 슛 4개 포함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보탰다. 반면 KT는 하윤기가 9점 11리바운드, 양홍석이 14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단 2명의 선수만 두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패했다.
1쿼터는 KT가 2점 차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KT는 하윤기 주축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을 전개해 나가며 시소 게임을 벌였지만 2쿼터에 캐롯이 11점을 득점할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KT는 결국 캐롯에게 역전당하며 42-5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경기 양상은 2쿼터와 다르지 않았다. 3쿼터에 KT는 공격적으로 나아가지 못해 단 11점에 그쳤고,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고군분투하며 혼자 10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쿼터까지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준 KT는 결국 16점 차로 패하며 3연승 행보를 이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