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공격력 장착' 삼성, 창단 첫 컵대회 참가의 소노에 패배 안겨...1승 1패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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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10.11.17:11기사입력 2023.10.11.17:11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 상대로 컵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한국 시각으로 10일(화) 오후 2시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C조(삼성, SK, 소노)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소노를 100-90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C조 1차전 서울 SK(1승)전에서 패했던 삼성은 1승 1패로 조별 예선을 마쳤다. 12일(목)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C조 마지막 맞대결 SK-소노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달라진다. 이번 대회에선 각 조 1위만 4강에 오른다.

삼성의 공격력이 달라졌다. 지난 대회 조별 예선 2경기에서 평균 67득점이라는 아쉬운 득점력으로 전패했던 삼성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부터 달라진 공격력을 선보이더니 평균 93.5득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삼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이정현-전성현을 선발로 내세운 소노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경기 초반 삼성은 소노 재로드 존스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는 소노에 4-12로 끌려다녔다. 지난 시즌 ‘양궁 농구’로 플레이오프까지 오른 팀답게 소노는 계속해서 3점 슛을 시도하며 삼성과 격차를 벌렸고, 1쿼터 스코어는 27-16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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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삼성은 반격을 시작했다. 신동혁의 외곽 득점으로 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이후 김시래, 이정현, 새 외국인 선수 이스마엘 레인, 최승욱의 외곽 슈팅이 연달아 터지며 2쿼터에만 3점 슛 6개를 성공시켜 30득점을 올렸다. 삼성이 46-49로 3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3쿼터부터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특히 양 팀 이정현의 활약이 싸움에 불을 지폈다. 소노 이정현은 초반 4점을 올리며 도망갔지만, 삼성 이정현이 2점 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소노를 바짝 추격했다. 내곽뿐 아니라 외곽 슛까지 성공한 두 이정현은 각각 3쿼터에만 13득점(소노), 11득점(삼성)을 쐈고, 삼성은 이원석과 코피 번컨의 득점까지 더해져 70-67로 앞선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두 이정현의 활약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소노 이정현은 내·외곽 가리지 않고 득점을 이어 나가며 점수를 뒤집는 데 성공했고, 삼성 이정현 역시 이원석, 이동엽과 함께 외곽을 노리며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4쿼터 종료까지 23초 전 83-86으로 삼성이 패색이 짙어질 무렵, 삼성 이정현이 노마크 3점포를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연장전까지 삼성 이정현의 활약이 이어졌다. 이정현은 3점 슛 2개를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 2개를 성공시켜 동료들의 득점까지 지원했다. 아울러 이원석과 레인의 리바운드까지 더해져 삼성은 10점 차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삼성 이정현은 교체로 출전해 29분 17초를 뛰며 30득점 9도움 6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원석(18득점 12리바운드)과 코번(16득점 10리바운드)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삼성 빅맨 라인을 제대로 선보였다.  

한편 소노 이정현은 34분 30초 동안 29득점을 올리며 미친 활약을 펼쳤지만, 20분을 뛴 전성현이 컨디션 난조로 단 3점에 그쳐 소노는 연장 끝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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