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KBL’ 2라운드가 시작됐다. 지난 13일 LG와 SK 경기를 끝으로 많은 이변을 몰고왔던 KBL 1라운드가 정식적으로 마무리됐다. 2라운드 시작에 앞서 이번 주 팬들이 눈 여겨 볼 경기를 살펴본다.
1. '3연패' 팀과 '3연승' 팀의 두 번째 맞대결, 가스공사 vs 캐롯
‘3연패’ 가스공사와 ‘3연승’ 캐롯이 2라운드 첫 상대로 만난다. 가스공사는 1라운드를 2승 7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권인 9위로 마무리했다. 반면 캐롯은 7승 3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인 2위로 마무리했다. 오는 17일 한국시각으로 오후 7시에 양 팀은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지난 달 30일에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도 캐롯은 3연승 고공행진 중이었으며 가스공사는 3연패로 허우적대고 있었다. 경기 결과는 92-83으로 가스공사 승리. 이날 가스공사는 외곽포 약점을 극복하고 3점슛 10개를 성공시켰다.
팀 전력상 캐롯이 우세하다. 특히 캐롯은 경기 당 3점슛 11.3개(1위)를 성공시키는 반면 가스공사는 5.4개(10위)를 성공시킨다. 그러나 앞선 맞대결에서 가스공사의 외곽포가 살아나며 승리를 거뒀다. 지난 맞대결이 되풀이될 지 아니면 캐롯이 설욕전을 펼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 1라운드 '돌풍'의 주역, DB vs KGC
돌풍의 주역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5연승 돌풍을 일으키며 1라운드 2위로 마무리한 DB가 8승을 거두며 선두 질주 중인 KGC를 만난다. DB는 6승 4패하며 14일 현재 3위에, KGC는 8승 2패로 1위 위치 중이다. 오는 18일 한국시각으로 오후 7시에 경기가 펼쳐진다.
양 팀은 지난 3일에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5연승 중이던 DB는 1위 질주하는 KGC를 만나 84-99로 패배를 당했다. 배병준-문성곤-스펠맨-오세근을 중심으로 골밑을 지키던 KGC가 이날 공격 리바운드 13개, 수비 리바운드 32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양 팀 모두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DB는 새로운 라이벌 KCC에게, KGC는 최근 상승세인 삼성에게 2라운드 첫 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 돌풍을 일으켰던 두 팀 중 첫 연패를 기록할 팀은 어떤 팀일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3. 굴욕적인 '우승' 후보, SK vs KT
지난 시즌 우승권 두 팀이 만난다. 지난 시즌 나란히 1, 2위로 마무리했던 두 팀은 이번 시즌 1라운드를 하위권에서 마무리했다. SK와 KT는 현재 3승 6패로 공동 8위에 위치 중이다. 오는 20일 한국시각으로 오후 4시에 양 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양 팀은 지난 6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시소싸움 끝에 KT가 76-74, 2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이날 KT의 반칙을 유발하며 12번의 자유투 기회를 얻었지만 내외곽포에 집중한 KT는 이날 2점슛 21개, 3점슛 10개를 성공시키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한 때 우승후보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두 팀의 현재 성적은 굴욕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 시즌 우승권이었으며, 이번 시즌 우승후보였으며, 현재 하위권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두 팀 간의 대결은 KBL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