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드디어 완성된 4강 PO 대진표...DB-KCC, LG-KT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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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4.13.12:36기사입력 2024.04.13.12:36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완성됐다.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치러진 6강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1위 원주 DB와 5위 부산 KCC가, 2위 창원 LG와 3위 수원 KT가 맞붙는다. 

KCC와 KT는 모두 6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를 무너트리고 올라왔다. KCC는 4위 서울 SK와 맞대결을 펼쳐 단 한번의 패배 없이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SK에 당했던 셧아웃 패배를 그대로 갚아주며 4강에 진출했다.

DB와 KCC는 한국시각으로 15일(월)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른다. 이들의 맞대결은 DB 김주성 감독과 KCC 전창진 감독의 사제 대결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감독의 인연은 22년 전 2002 드래프트에서 시작됐다. 당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원주 TG삼보(현 DB)는 대학무대 최고 센터였던 중앙대 출신 김주성의 이름을 호명했다. 그의 이름을 호명한 사람이 바로 전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TG삼보에 합류한 2002/03시즌에 김 감독은 신인상을 차지했으며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일궈냈다. 이후 두 사람은 원주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6시즌을 함께 보냈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각각 3번씩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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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시즌은 전신 동부 시절인 2007/08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동부의 사령탑은 전 감독이었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가 김 감독이었다.

DB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두 사령탑이 적으로 만난다. 올 시즌 DB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감독상까지 수상한 김 감독,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6번의 감독상을 받은 명장 전 감독의 맞대결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매 경기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벌였던 KT는 4차전까지 치르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승리하며 4강에 올라섰다. KT가 플레이오프에서 다음 무대로 진출한 것은 2013/14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LG와 KT는 16일(화) 창원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가운데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력이 없는 두 팀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LG가 2000/01시즌, 2013.14시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했고, 지난 시즌은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나 6강에서 올라온 서울 SK에게 셧아웃 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KT 역시 2006/07시즌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에 나가 2위로 시즌을 마쳤으며 2021/22 시즌 정규리그 2위로 마쳐 4강에 직행했으나 당시 안양 KGC(현 정관장)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마치며 아쉬운 결말을 맞이해야 했다.

‘통신사 라이벌’로도 불리는 LG와 KT의 자존심 대결 역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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