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프로 데뷔 2년차 '빅3', 이원석-하윤기-이정현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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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1.25.20:50기사입력 2023.01.25.20:50

대학농구 빅 3로 주목됐던 이원석(삼성)-하윤기(KT)-이정현(캐롯)이 2021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차례대로 전체 1순위, 2순위, 3순위로 지명돼 현재 각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프로 데뷔 2년 차 시즌을 맞이한 이들의 이번 시즌 활약을 재조명한다.

1. 삼성의 기둥이 된, 이원석(206.5cm, 센터)

큰 신장과 장거리 슛, 그리고 큰 신장에 비해 빠른 스피드로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했던 이원석은 마른 체격으로 인해 부족한 파워가 여실히 드러나며 아쉬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원석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비시즌기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며 피지컬을 키웠다.

시즌 초반에는 이원석의 노력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이원석의 성장세는 가파르게 성장했고 지난 시즌과 비교해 득점(9.52점), 리바운드(6.22개/16위), 블록(0.89개/7위) 기록이 눈에 띄게 올랐다.

또한 지난해 11월 4일에 치른 캐롯전에서 21리바운드를 잡아 KBL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국내 선수 중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준, 하승진, 오세근에 이어 4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아직 슛감의 기복이 있는 선수지만 이번 시즌 전반기에 보여준 이원석의 활약은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2. 상대를 압도하는 KT 빅맨, 하윤기(203.5cm, 센터)

이번 시즌 KT의 성적은 부진하지만, 하윤기 또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시즌 데뷔해 50경기 동안 평균 21분 42초를 뛰며 7.5점, 4.7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하윤기는 이번 시즌 현재 14.1점(15위), 6.3리바운드(12위)를 기록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윤기는 완성형 빅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고난 탄력과 기동성을 활용해 골밑을 제압하고 있으며 심지어 스피도도 빨라 속공 상황에 참여, 빠른 트랜지션 게임이 가능한 선수로 대담함까지 보이며 상대 외인 빅맨 상대로 가볍게 덩크를 해낸다.

이원석과 함께 삼성의 에이스로 뛰고 있는 이정현이원석과 함께 삼성의 에이스로 뛰고 있는 이정현LILLIAN SUWANRUMPHA

지난 시즌까지 골밑을 벗어나면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하윤기는 본인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비시즌 동안 중거리 슛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번 시즌엔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장착해 하윤기를 상대하는 팀에겐 무서운 상대가 됐다.

이번 시즌 올스타전 코트의 왕별(MVP)까지 섭렵한 하윤기는 한국 농구의 미래가 아닌 ‘현재’로서 활약 중이다.

3. 리그 탑급 가드로 성장 중인, 이정현(187cm, 가드)

이정현 또한 이번 시즌 무섭게 성장하는 또 한 명의 선수다. 지난 시즌 9.65점, 2.67도움, 2.25리바운드로 준수한 데뷔 시즌을 보낸 이정현은 현재 15점, 4.06도움(이하 9위), 1.88스틸(1위), 2.7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리그 탑급 가드 성장 본궤도에 올라섰다.

이번 시즌에 앞서 팀의 주축 가드였던 이대성(가스공사)이 팀을 떠나며 이정현이 이 공백을 채우게 됐다. 게다가 그동안 많은 가드들을 성장시킨 김승기 감독이 캐롯 감독으로 부임되면서 이정현의 성장세는 눈에 띄게 올라갔다.

김 감독하에 볼 잡는 자세부터 패스 동작, 슈팅 밸런스까지 다시 배우며 집중 지도를 받은 결과가 이번 시즌에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시즌 외곽 슛(1.10개)이 아쉽다고 평가받던 이정현은 이번 시즌 평균 2.38개를 기록하며 3점 슛 성공률 또한 4.32%가량 올랐다.

김 감독은 이정현의 성장세를 더 높게 보고 있다. 김 감독하에 코칭을 받는 이정현의 미래에 많은 팬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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