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가 라운드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KBL은 8일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MVP투표에서 배스가 총 유효 투표 86표 중 45표를 얻어 34표를 받은 자밀 워니(SK)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라운드 디드릭 로슨(DB), 2라운드 아셈 마레이(LG)에 이어 이번 라운드에서 배스가 MVP에 선정되며 3연속 외국인 선수가 라운드 MVP에 올랐다. 아울러 배스는 로슨, 마레이와 달리 올 시즌 KBL에 데뷔해 라운드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배스는 3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2분 8초를 뛰며 30.1득점으로 득점 1위를 차지했다. 3점슛 3.7개(1위), 리바운드 9.7개(9위), 도움 4.6개(10위) 등 전 공격 부문에 고른 활약을 펼치며 KT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KT는 배스의 활약에 3라운드 6승 3패로 4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특히 배스는 지난 1일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44점으로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당시 경기 승리 직후 배스는 “내가 KBL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겸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료들을 비롯해 감독, 코치까지 믿어주고 있어서 열심히 활약하고 있다. 실력과 겸손을 겸비해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털어놨다.
2위로 아쉽게 라운드 MVP를 놓친 워니 역시 맹활약하며 3라운드 전승과 함께 SK를 2위로 올려놓았다. 워니는 SK 국내 선수들이 주춤한 가운데 9경기 평균 26.33점 10.44리바운드로 맹활약해 SK의 11연승을 이끌고 있다.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워니지만, 2019/20시즌 한국무대에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라운드 MVP에 오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워니에게 이번 결과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한편 14일 오후 2시(한국시각)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올스타전에 워니와 배스 두 선수 모두 참가한다.
팀 공아지 베스트 5에 이름 올린 워니와 달리 배스는 올스타 24인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이날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와 덩크슛 콘테스트에 참가해 본인의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스타전 입장권은 예매 시작 3분 만에 5561석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많은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