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고양 캐롯에 유독 약했던 울산 현대모비스가 캐롯전 5연패 끝에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 삼성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고양 캐롯 83-88 울산 현대모비스
1Q | 2Q | 3Q | 4Q | |
캐롯 | 18 | 26 | 19 | 20 |
모비스 | 15 | 31 | 25 | 17 |
현대모비스가 캐롯전 5연패 끝에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7일(월)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각)에 고양체육관에서 캐롯과 현대모비스가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둔 현대모비스는 7연승을 거두며 34승 19패를 기록, 2위 경쟁에 합류한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캐롯은 27승 26패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팀을 승리로 이끄는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 서명진, 게이지 프림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교체 출전한 김태완은 올 시즌 자체 최고 득점을 깬 15득점을 올렸다. 캐롯은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이 도합 44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캐롯이, 2쿼터는 현대모스비가 리드를 잡았다. 캐롯은 야투 난조인 현대모비스 상대로 로슨과 이정현을 앞세우며 1쿼터에 각각 6점과 9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지만 2쿼터에 김태환이 적재적소로 슛을 올리고, 10득점으로 활약하며 분위기 흐름을 바꿔 놨다.
2점 차로 벌어진 격차는 3쿼터에 더 크게 벌어졌다. 초반부터 속공으로 4득점을 챙긴 현대모비스는 이 흐름을 3쿼터 막판까지 이어가며 71-63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고, 캐롯은 현대모비스와의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4쿼터 초반부터 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울 삼성 78-57 대구 한국가스공사
1Q | 2Q | 3Q | 4Q | |
삼성 | 20 | 20 | 20 | 18 |
대구 | 20 | 16 | 8 | 13 |
삼성이 홈에서 가스공사에 7연패 수모를 안기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캐롯-현대모비스전이 펼쳐지는 같은 시각,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가스공사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으며 이 경기에서 삼성이 대승을 거뒀다. 양 팀 잔여 경기 상관없이 삼성(53승 39패)은 10위 확정, 가스공사(17승 36패)는 9위가 확정됐다.
삼성은 신동혁이 18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이원석이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이동엽이 12득점으로 승리에 보탰다. 이대성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스공사는 신승민이 24득점을 올렸지만 동료 지원을 받지 못해 패배로 끝났다.
1쿼터 중반까지 가스공사가 20-14로 앞서갔다. 가스공사에 6점차로 리드당했던 삼성은 이원석과 앤서니 모스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격까지 연결해, 순식간에 6점을 올렸고 이 기세를 2쿼터까지 끌고 가며 전반을 40-36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후반 돌입하자마자 맹공격을 펼치는 삼성에, 가스공사는 공격적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흐름을 탄 삼성은 수비적으로 가스공사를 압박하며 2쿼터에만 턴오버를 5개 유발했고, 2쿼터에 8점으로 묶인 가스공사의 무기력한 공격이 4쿼터까지 이어지며 21점 차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