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가 현대모비스에게 패하며, 올 시즌 현대모비스 상대로 6전 전패를 기록했다.
지난 14일(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이하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쳐, 현대모비스 86-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29승 19패를 기록, 3위 서울 SK(30승 18패)와 1경기 차로 좁혀진 4위에 머물렀다. 반면 가스공사는 17승 32패 기록, 8위 경쟁 중인 8위 DB(17승 30패)와 1경기 차로 벌어진 9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아바리엔토스의 동료를 활용한 패스 플레이는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원활하게 했으며, 이날 팀 어시스트 23개 중 아바리엔토스가 무려 13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슛 찬스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3점 슛 4개 포함 18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저조한 3점 야투가 발목을 잡았다. 가스공사는 높이에서 현대모비스를 제압하며 리바운드 44개를 잡아내, 세컨드 찬스로 23점을 올렸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림을 벗어나는 장거리 슛으로 경기 흐름이 끊겼고, 결국 3점 성공률 22.7%(5/22)를 기록했다.
1쿼터: 현대모비스 27-22 가스공사
현대모비스가 아바리엔토스의 빠른 패스로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쿼터 시작부터 아바리엔토스가 동료를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고, 2번의 속공 상황에서 3어시스트를 기록, 현대모비스는 순식간에 10점을 올렸다. 이 기세를 쿼터 끝까지 가져간 현대모비스는 27-22로 경기를 리드한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현대모비스 20-21 가스공사
가스공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대성의 3점 슛으로 두 번째 쿼터 포문을 연 가스공사는 머피 할로웨이 중심으로 제공권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세컨드 찬스 상황을 여러 번 가져갔고, 5점 차로 벌어져 있던 점수는 순식간에 41-41로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막판 서명진이 장거리 슛 2개를 연달아 올리며 현대모비스가 47-43으로 달아났다.
3쿼터: 현대모비스 23-21 가스공사
현대모비스와 가스공사 사이에 점수 차는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과 아바리엔토스를 앞세워 득점을 올려 나갔고, 가스공사는 데본 스캇의 높이를 앞세워 제공권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3점 슛 야투 난조가 시작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4쿼터: 현대모비스 16-11 가스공사
현대모비스는 초반부터 압박 수비하며 가스공사의 슛을 방해했다. 게이지 프림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은 가스공사는 모두 성공시키며 70-66으로 현대모비스를 쫓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공격적인 수비에 가스공사는 턴오버 3개를 연달아 저질렀고, 야투 난조까지 보이며 11득점에 그치며 패했다. 가스공사는 마지막 쿼터 야투 성공률 23.5%(4/1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