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LG, 파죽의 6연승 질주...올 시즌 소노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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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3.16.17:03기사입력 2024.03.16.17:03

창원 LG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2위 경쟁에서 한 발짝 더 다가섰다.

LG는 1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31점 차(95-64)로 대승했다.

이로써 최근 6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둔 LG는 시즌 31승(17패)째 쌓고 3위 수원 KT(30승 18패)와 1경기 차로 벌어진 2위를 지켰다. 잔여 6경기가 남은 LG는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올 시즌 소노전 전승(6승)을 이뤘다.

LG는 1쿼터에 고전했다. 소노 에이스 이정현이 코트를 활보하면서 LG 경기를 답답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21-25로 뒤진 채 쿼터를 마무리해야 했던 LG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7연속 득점을 내며 전세를 뒤집고 소노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후 단 한 차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 LG는 선수단이 전반적으로 고른 활약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5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린 유기상은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아셈 마레이(13득점 10리바운드), 이관희(13득점), 양홍석(12득점)이 팀 승리에 보탰다.

올 시즌 신인왕 후보인 유기상은 경기 직후 “소노 상대 마지막 경기였다. 소노 상대로 전승한 게 뜻깊다. 소노 상대로 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소노 수비에 로테이션이 많다. 운 좋게 내게 기회가 왔다”며 이날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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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팀에서 신인왕으로 밀어줘서 감사하다. 나를 좋게 봐주신다는 뜻이다. 더 겸손해야 한다.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슈팅 능력으로만 경기에 나서는 게 아니다. (조상현) 감독님 주문대로 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노는 이정현이 공수 모두 관여하며 26득점 5스틸로 분투했지만, 동료 지원이 없어 시즌 33패(16승)에 빠졌다.

게다가 혼자서 외국인선수 2명의 몫을 뛰고 있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3쿼터 중반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남은 시간을 국내선수로만 운영해 득점이 31점 차로 벌어졌다. 오누아쿠는 퇴장 직전까지 9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직후 김승기 소노 감독은 “그동안 LG상대로 4쿼터에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2쿼터에 확 무너졌다. 선수 구성상 역부족이다. (치나누) 오누아쿠까지 5반칙으로 나갔다. 해결책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정현이가 오늘도 잘못됐다. 억지로 득점했다. 득점은 공격을 많이 했기 때문이었다. 실속 없는 플레이었다. 물론 LG 수비가 워낙 여기저기 강하다. 그래서 지는 거다”며 이정현의 플레이를 아쉬워했다.

지난 시즌 감독 농구로 6강 PO에 진출했던 소노(당시 캐롯)은 올 시즌 중상위권 팀들과 심한 전력 차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현재 소노는 9위 안양 정관장(14승 33패)과는 1경기, 10위 서울 삼성(12승 36패)과는 3.5경기 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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