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와 LG가 우승 경쟁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16일 한국 시각으로 7시에 현대모비스가 DB를 잡고 1위 KGC와의 격차를 2게임 차로 좁혀냈으며 같은 시각 LG는 최근 상승세인 가스공사를 잡고 단독 3위로 머물고 KGC와는 3게임 차로 좁혀졌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89-75 원주 DB 프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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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22 | 26 | 18 | |
17 | 24 | 17 | 17 |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DB를 제압하고 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홈 울산동천체육관에서 DB와 맞대결을 펼쳐 89-75로 승리를 거두며 13승 8패를 기록, 1위 KGC와는 2게임 차인 2위에 머물렀지만, DB는 원정 6연패에 빠지며 8승 13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 8위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우위를 달렸다. 1쿼터를 5점 차로 리드한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DB 수비에 막히며 역전당할 뻔했지만, 막판에 교체 투입된 헨리 심스의 외곽포가 성공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모비스는 후반에 안정적인 수비 모습까지 보여주며 14점 차로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DB는 후반에 급격히 흔들렸다. 김종규가 2쿼터에 14득점을 올리며 팀의 사기를 올렸지만 3쿼터 시작과 동시에 2분 30초 동안 무득점을 이어졌다. 3쿼터 중반부에 DB가 집중력을 보여주며 추격의 의지를 나타냈지만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골밑을 지배하며 25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21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탰다. 반면 DB는 김종규가 22득점을, 이선 알바노가 18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69–80 창원 LG 세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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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17 | 16 | 12 | |
28 | 19 | 11 | 22 |
‘가스공사 천적’ LG가 또다시 승리를 가져갔고 LG는 가스공사 홈인 대구체육관에서 가스공사와 맞대결을 펼쳐 올 시즌 3경기 전승을 거뒀다. LG는 12승 9패를 기록, 단독 3위에 올랐고 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10승 11패 기록, 6위에 머물렀다.
이날 LG는 집중력에서 빛났다. 2쿼터 중반에 40-41로 역전당했지만, 김준일, 이관희, 아셈 마레이가 연달아 득점하며 6점 차로 벌어졌다. 3쿼터엔 약 7분간 득점하지 못한 LG는 4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가스공사의 기세를 누르고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가스공사는 4쿼터에 제대로 된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을 41-47로 마무리한 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몰아친 LG 상대로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반격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4쿼터 시작과 함께 약 5분간 무득점에 시달린 가스공사는 결국 패하고 말았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골밑을 지배했고 이관희, 윤원상, 단테 커닝햄이 각각 14점, 12점, 11점으로 승리에 보탰다. 반면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양 팀 최고 득점인 21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