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이 지난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진행한 2022/23시즌 KBL 올스타 선수 유니폼 경매 결과를 발표했다.
올 시즌 KBL 올스타 유니폼 경매에서는 총 24일의 선수 유니폼이 판매, 총 수익금 10,838,000원이 발생했다. 이 중 이관희(창원 LG)의 낙찰금액이 1,988,000원으로 1위를 자치, 뒤를 이어 지난 시즌 1위였던 허웅(전주 KCC)가 1,802,000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올스타 유니폼 경매 총 수익금 9,334,000원이었고, 이 중 1위 허웅의 유니폼 낙찰금액은 1,802,000원이었다. 그 해 이관희의 유니폼 낙찰금액은 650,000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KBL은 2020/21 시즌부터 올스타 유니폼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예치금 제도가 없어 선수들의 유니폼 입찰 가격은 올 시즌 낙찰가에 4배가 훌쩍 넘는 금액에 낙찰됐지만, 낙찰을 포기하는 사례가 나타나며 행사 진행에 애를 먹었다.
경매 마감 당시 최종 1위는 허훈 유니폼 낙찰금액 5,552,000원이었지만 실제 낙찰가 1위는 허웅(460만원)에게 돌아갔다. 총 수익금도 달라졌다. 경매 마감 당시 총 수익금은 23,932,000원이었지만, 실제 총 수익금은 17,626,000원이 됐다.
이를 방지하고자 KBL은 지난 시즌부터 예치금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후 낙찰 포기 사례가 여전했지만 단 1명뿐이었다. 낙찰을 포기하더라도 예치금 5만원을 돌려주지 않기 때문에 예치금 또한 경매 수익금이 된다.
이관희는 2021년 FA(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친정팀 서울 삼성을 떠나, LG로 이적했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삐끗했던 이관희는 2021/22 시즌 36.33%라는 야투 성공률로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주장이 된 이관희는 비시즌기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성적이 안나오면 이재도와 이관희 탓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시즌은 성적보다 뒤에서 묵묵히 지원할것”이라 덧붙였었다.
이관희는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줬다. 코트 위에서 선수들을 묵묵히 지원하며, 싸워줄 때 함께 싸워주는 든든한 리더로 변모했다. 실제로 동료들은 이구동성으로 주장 이관희에 ‘책임감이 커졌다’라 평가했다.
주장 이관희를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는 LG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6강 진입에 실패했던 아픔을 딛고, 상위권에 머물며 1위를 넘보는 팀이 됐다.
한편, KBL은 이번 올스타 선수 유니폼 경매 수익금을 ‘농구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