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이정현, '3점포 9개' 폭발...캐롯, 가스공사 잡고 단독 5위로!

캐롯이 안방에서 가스공사를 잡고 단독 5위에 올랐다. 지난 9일 오후 7시 고양 캐롯 점퍼스(이하 캐롯)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고양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쳐 캐롯이 87-76으로 가스공사를 잡고 승리를 거뒀다.

캐롯은 16승 15패 기록, 3위 SK-현대모비스(17승 13패)와 1.5게임으로 좁혀진 단독 5위에 머물렀다. 반면 가스공사는 패배로 12승 17패를 기록하며 9위 DB(12승 18패)와 반게임 차로 좁혀진 8위에 머물렀다.

캐롯은 조직력으로 승부를 봤다. 3점슛 부문 1위팀 답게 3점슛 성공률 44.4%(16/36)를 기록하며 3연승을 거뒀고 팀 워크를 발휘해 공격을 전개해 어시스트 19개를 올렸고 이정현 또한 3점슛 9개 포함 31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외곽포 단 4개에 그쳤다. 당일 가스공사는 2점슛 성공률 55.8%(29/52)를 기록하며 인사이드에선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3점슛 성공률은 28.6%(4/14)로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대헌이 24점, 이대성이 19점을 올렸지만, 동료 지원이 없어 패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 선수 이대성STR

1쿼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이정현이 1쿼터 시작하자마자 5점을 올려 캐롯이 5-0으로 리드했지만, 이대헌이 바로 4점을 올리며 캐롯을 추격했다. 이후 캐롯이 3점슛 2개를 올리며 20-14로 경기를 리드했지만, 캐롯이 20점으로 묶인 사이 가스공사가 7점을 올려 21-20으로 앞섰다.

2쿼터 캐롯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연이어 올리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에 질세라 차바위가 외곽포 득점으로 캐롯의 뒤를 쫓았지만, 이정현과 전성현이 3점슛 3개를 올리며 순식간에 점수는 47-38로 벌어졌다.

3쿼터 인사이드에선 디드릭 로슨이, 외곽에서 이정현이 캐롯의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초반 디드릭 로슨이 2점슛 4개를 올려 가스공사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고 후반엔 이정현이 외곽포 3개를 몰아넣으며 캐롯이 70-55로 3쿼터를 리드했다.

4쿼터 캐롯은 외곽에서, 가스공사는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몰아넣었다. 4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이대헌과 데본 스캇, 이대성이 인사이드에서 득점에 집중하며 추격의 발판을 제공했지만, 캐롯이 외곽포 5개를 올리며 점수 차를 10점 차로 되돌려 놨고 결국 가스공사는 역전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