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KT가 원정팀 캐롯을 잡고 7위로 올라선 반면, 홈팀 삼성은 원정팀 현대모비스에 잡히며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1. 수원 KT 소닉붐 90–76 고양 캐롯 점퍼스
1Q | 2Q | 3Q | 4Q | |
KT | 25 | 32 | 20 | 13 |
캐롯 | 21 | 13 | 23 | 19 |
KT가 캐롯을 잡고 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27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7시에 수원KT아레나서 KT와 캐롯이 KT가 14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KT는 15승19패를 기록하며 DB(15승20패)를 8위로 내려보내고 7위를 재탈환, 캐롯은 18승17패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1쿼터는 외곽포 싸움이었다. 캐롯은 3점 슛 1위 팀답게 1쿼터에만 5개를, 캐롯 못지않게 장거리 슛에 강한 KT도 3점 슛 3개를 올리며 시소게임을 이어갔지만 1쿼터 종료 19초 전, 21대 21 동점 상황에서 KT가 연달아 4점을 득점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2쿼터 KT 폭주가 시작됐다. 내, 외곽 가리지 않고 슛을 올리며 득점을 이어간 KT는 2쿼터 야투 성공률 80.00%(12/15) 기록하며 32점을 올렸다. 점수는 57대34, 2쿼터 단 13점에 그쳤던 캐롯은 후반에 달리며 큰 점수 차를 만회하려 했지만, 역부족했다.
KT는 이날 캐롯 전성현과 이정현을 집중 마크했다. 이정현은 11점으로 막는 데 성공했지만, 전성현을 봉쇄하지 못해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허용했다. 전성현 수비엔 실패했지만 하윤기가 22점을, 양홍석(16점12리바운드)과 재로드 존스(18점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승리를 거뒀다.
2. 서울 삼성 썬더스 70–85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1Q | 2Q | 3Q | 4Q | |
19 | 22 | 12 | ||
27 | 16 | 21 | 21 |
삼성이 안방에서 현대모비스에 잡히며 12연패에 빠졌다. 같은 시각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현대모비스가 맞대결을 펼쳐 현대모비스가 삼성을 잡고 4연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20승14패로 2위 LG(20승13패)와는 승차가 없는 3위에, 삼성은 10승2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연패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부상에서 복귀했던 이원석은 종아리 파열로, 최승욱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센터 이원석의 공백으로 높이에 한계가 생겨 제공권에서 현대모비스에 한참 뒤처졌다. 이정현과 김시래는 부진은 여전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원석이 없는 삼성의 골밑을 장악한 결과, 승리를 거뒀다. 게이지 프림의 위력은 여전했고 서명진과 이우석, 그리고 장재석이 지원을 나섰다. 다만 최근 슛감이 좋지 않은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올린 3점 슛 6개 모두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4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뒤를 이어 장재석이 15점, 이우석이 14점, 서명진이 10점을 올렸다. 삼성은 다랄 윌리스가 26점8리바운드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동료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