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KT, 17년 만에 결승행...LG는 2년 연속 4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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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4.25.11:16기사입력 2024.04.25.11:16

수원 KT가 1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챔피언 쟁취 기회를 얻었다.

KT는 24일 창원 체육관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창원 LG와의 5차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75-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KT는 부산 KRF 시절인 2006/07 시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KT는 KBL 10개 구단 중 LG,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챔피언 반지가 없는 팀이다. KT는 챔피언 무관 소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날 경기에서 패리스 배스 혼자서 40점을 몰아넣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전반에 30-40으로 리드당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그러나 3쿼터 LG가 잦은 턴오버로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동안 배스가 27점을 몰아넣으며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고, 배스의 활약은 4쿼터까지 이어지며 끝내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리의 주역인 배스는 경기 직후 “나에게도 물론이고 팀에게도 의미가 있는 승리다. 챔프전에 가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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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정규리그 1위 원주 DB를 3승 1패로 꺾고 먼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선 부산 KCC와 27일 첫 맞대결을 펼친다. 

배스는 KCC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우리가 더 우세라고 생각한다. KCC가 시즌 후반부터 흐림이 좋은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맞대결에서 우리가 3번 이겼다. 볼거리가 많은 것이라 기대가 된다”라며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패한 LG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플레이오프를 마감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로 마무리해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LG 조상현 감독은 “한 시즌 동안 같이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올해 외국 선수 부상 가운데서도 정규리그 2위 성과를 거뒀지만, 제가 더 배워야 하는 시점에서 챔프전을 못 가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을 통해서 저 또한 많이 배웠다. 내년에는 더 성장한 팀으로 돌아오겠다”라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이날 패인에 대해 “결국 턴오버다”라 답하며 “가운데 볼이 못 들어가고 계속 턴오버가 나왔다. 16개 턴오버가 결국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며 너무 힘든 시즌이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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