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루키' 문정현 결승 3점포...KT, 현대모비스 꺾고 6강 PO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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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4.06.13:00기사입력 2024.04.06.13:00

수원 KT 루키 문정현이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결승 3점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5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를 93-90으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전날 서울 SK 상대로 1차전 승리를 거둔 부산 KCC와 마찬가지로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 92.3%(48/52)를 손에 거머쥐었다. 아울러 3위와 6위가 대결하는 6강 PO에서 3위의 팀이 PO진출 확률은 85.6%(22/26)가 된다.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신인 문정현이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32점 21리바운드, 허훈이 20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끈 건 결승점의 주인공 문정현(8점 리바운드)이었다.

문정현은 팀이 90-90으로 팽팽히 맞서던 경기 종료 17초 전, 림을 향해 3점 슛을 던졌고, 이는 정확히 림을 통과했다. 이에 맞서 현대모비스 루키 박무빈이 경기 종료 직전 3점 슛을 시도했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문정현의 3점슛이 결승포가 됐다.

경기 직후 문정현은 “형들이 공격 기회를 만들어 주면, 자신 있게 던지려고 했다. 운 좋게 들어갔다. 다행이다. 훈이 형이나 배스 같은 훌륭한 공격 자원이 우리 팀에 많다”고 말하며 “나는 그런 기회만 살려도 다들 칭찬해 주신다”며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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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대모비스는 선발과 벤치에 상관없이 KT보다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하며 경기를 운영했지만, 4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지며 PO 1차전을 패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결과가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다만 마지막에 게임 운영이 조금 아쉬웠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준 것 같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서 배스 수비에 대해 “고민을 해보려 한다. (최)진수한테 수비적인 부분을 주문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함)지훈이나 (신)민석이가 맡는 부분도 고민을 해보려고 한다”며 2차전 수비 변화를 예고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로 6강 PO에 올라 5위 고양 소노(당시 고양 캐롯)과 맞대결을 펼쳤다. 1차전 86-71로 대승을 거두며 ‘봄 농구’ 시작을 산뜻하게 알렸으나 2승 3패로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6강 1차전 승리 거두고도 4강에 진출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현대모비스다. 즉 현대모비스는 1차전 패배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2차전에 승부를 볼 것이다. 

한편 두 팀의 6강 PO 2차전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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