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KT, 선두 DB에 시즌 첫 연패 선사...'43득점' 배스 커리어-하이

undefined

Eunji Kim

최종수정 2023.12.18.17:25기사입력 2023.12.18.17:25

수원 KT가 원주 DB 안방에서 DB에게 시즌 첫 연패를 안겼다.

KT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시즌 3번째로 펼친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90-8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앞선 DB전 2연패를 끊고 설욕에 성공했다. 아울러 시즌 14승(7패)째 거두며 같은 날 서울 삼성전 승리를 거둔 2위 창원 LG(16승 6패)와 격차를 1.5경기 차 유지한 3위에 머물렀다. 

허훈은 부상으로 이탈, 하윤기의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KT. 그러나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가 3점슛 7개를 꽂고 43득점 9리바운드로 폭발하며 자체 커리어-하이를 작성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정성우가 3점슛 4개 포함 17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보탰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DB를 완벽하게 압도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리바운드 44-33, 공격 리바운드는 16-7개로 앞서며 세컨드 찬스에 의해서 22득점을 올렸다. 

위기도 있었다. 4쿼터 초반 12점 차로 앞서며 경기를 리드하던 KT는 DB 수비에 실책 연달아 4개 저지르며 82-78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정성우와 배스의 승부사 기질이 발동해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다.

View post on Instagram
 

KT 송영진 감독은 경기 전 배스에게 "디드릭 로슨이랑 자존심 싸움 좀 해야지?"라며 자극제를 준 게 주효한 것 같다며 배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에 배스 "감독님께서 그렇게 이야기하신 게 자극이 돼서 더 적극적으로 활약이 나왔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DB전 첫 두경기를 졌는데 강하게 나가자고 한 게 잘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선두 질주 중인 DB는 이날 패배로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시즌 5패(18승)째 기록, LG와 격차가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DB는 2경기 연속 리바운드 열세로 패했다. 아울러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의 파생 공격력 역시 줄어 들었다. 특히 경기 당 7.48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알바노는 이 경기 포함 최근 3경기 평균 어시스트 5개로 낮아졌다. 

공교롭게 알바노 어시스트가 줄어든 시점이 공교롭게 두경민이 복귀(12일 SK전)한 경기부터다. 경기 시작 전 DB 김주성 감독은 “두경민과 알바노가 함께 뛰며 시너지를 내는 게 목표”라 했지만, 두경민 합류 효과가 미비한 상황이다.

선두 유지에 빨간불이 켜진 DB. 추격 중인 LG, KT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두경민-알바노 시너지를 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편 같은 날 LG는 홈에서 삼성을 93-75로 꺾었고, 부산 KCC 역시 홈에서 고양 소노를 69-61로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