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가 최하위 삼성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9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편 3위 SK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DB와 KT를 꺾고 순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1. 서울 삼성 썬더스 66-89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1Q | 2Q | 3Q | 4Q | |
14 | 14 | 18 | 20 | |
23 | 23 | 21 | 22 |
지난 18일(토)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가스공사가 올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원정팀 가스공사가 승리로 9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14승 28패 기록, 최하위 삼성(12승 30패)와 2게임 차로 벌어진 9위에 머물렀다.
가스공사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뒀다. 이들 중 이대성은 22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려, 가스공사의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3명의 선수만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는데, 앤서니 모스와 김시래가 올린 10득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승부는 전반전에 결판났다. 1쿼터 중반부터 가스공사의 수비에 묶이며 제대로 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던 삼성은 가스공사가 46득점을 올릴 동안 단 28득점에 그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맥없이 물러서지 않고 후반에 점수 차를 좁혀 나갔지만 역부족했다.
2. 원주 DB 프로미 73-92 서울 SK 나이츠
1Q | 2Q | 3Q | 4Q | |
DB | 16 | 25 | 14 | 18 |
SK | 25 | 26 | 21 | 20 |
같은 시각 원주종합체육관에서 DB와 SK가 맞대결을 펼쳐 원정팀 SK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26승 17패로 3위 현대모비스(26승 17패)와 함께 3위에 머물렀으며, 홈팀 DB는 5연패를 기록하며 16승 25패로 9위 가스공사와 2.5게인 차로 좁혀진 8위에 머물렀다.
SK는 자밀 워니가 19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 최성원(14득점)과 오재현(15득점), 그리고 김선형이 어시스트 8개로 승리를 지원했다. DB는 레나드 프리먼이 10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이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DB는 빠른 트랜지션으로 속공에 능한 SK에 대등한 승부를 보려 했다. 그러나 1쿼터부터 계속되는 슛 실패로 점수는 16-25로 SK에게 리드당한 채 마무리됐고, 이후 턴오버만 16개(1쿼터 2개 포함)를 저지르며 공격을 제대로 이어나갈 수 없었다.
2.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69-59 수원 KT 소닉붐
1Q | 2Q | 3Q | 4Q | |
15 | 17 | 27 | 10 | |
17 | 12 | 14 | 16 |
같은 날,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에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KT가 맞대결을 펼쳐 홈팀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SK와 함께 공동 3위 유지, KT는 18승 25패로 KCC에게 6위를 물려주고 7위로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14득점), 서명진(15득점), 게이지 프림(20득점)이 합작으로 49득점을 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KT는 재로드 존스이 16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지만 KT가 올 시즌 첫 50점대 득점을 기록하며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KT는 게이지 프림과의 싸움에서 밀려, 재로드 존스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게이지 프림은 변함없이 골밑을 장악하며 KT를 완전히 틀어 막았다. 재로드 존스가 고군분투로 16득점을 올렸지만 하윤기, 양홍석 등 국내 선수들이 부진으로 올 시즌 최저 득점 59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