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KCC가 안방에서 KGC에 패하며 봄 농구 진출을 향한 문이 하위권 팀에게도 열렸다. 한편 가스공사는 KT에 잡히며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에서 한 발짝 멀어졌다.
1. 전주 KCC 이지스 81-83 안양 KGC 인삼공사
1Q | 2Q | 3Q | 4Q | |
KCC | 14 | 29 | 18 | 20 |
KGC | 30 | 15 | 13 | 25 |
KCC가 안방에서 KGC에 잡히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31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7시에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CC와 KGC가 맞대결을 펼쳐 접전 끝에 KGC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25승11패로 선두 질주 중이며 KCC(16승20패)는 이날 패배로 DB, KT와 6위 자리를 나누게 됐다.
1쿼터는 KGC가 빠른 공세로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KCC와의 점수 차를 크게 벌려 놨다. 30대14로 경기를 리드하며 1쿼터를 마무리 지은 KGC는 2쿼터에 론데 홀리슨 제퍼슨을 앞세운 KCC에 끌려다니며 2점차 추격까지 허용했다.
KGC가 45대43로 근소하게 앞서며 시작된 후반은 시소게임으로 흘렀다. KCC는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KGC는 오마리 스펠맨을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고, 경기 종료 1분 20초 전 KCC가 81대77로 앞선 상황에서 배병준과 변준형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경기는 양 팀 외국인 선수들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졌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은 37점 11리바운드로 오랜만에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오마리 스펠맨은 34점11리바운드5어시스트로 야투 성공률 66.7%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 수원 KT 소닉붐 88-84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1Q | 2Q | 3Q | 4Q | |
22 | 21 | 22 | 23 | |
20 | 20 | 26 | 18 |
KT 안방에서 간신히 가스공사를 잡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 올라섰다. 같은 시각 수원KT아레나에서 KT와 가스공사가 만나 KT가 승리를 거두며 16승20패 기록, KCC와 함께 6위에 올랐다. 반면 가스공사는 4연패 늪에 빠지며 13승23패로 9위에 머물렀다.
1쿼터에 7번이나 리드를 주고받던 끝에 KT가 22대20으로 리드를 잡고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초반부터 시작된 흐름 싸움이 10분간 이어지며 40대40으로 균형이 맞춰졌지만, 종료 10초 전 속공 찬스를 가져간 KT가 2쿼터는 43대40로 앞선 채 마무리 지었다.
3쿼터는 가스공사가, 4쿼터는 KT가 흐름을 가져가며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가스공사는 3쿼터에 26점을 몰아치며 66대65로 경기를 리드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4쿼터는 18점에 그치며 패했다.
시종일관 접전을 벌였던 이날 경기에서 KT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가스공사는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T는 재로드 존스가 23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으며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22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