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창원 LG에게 잡히며,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LG전에서도 올 시즌 6경기 전패를 당했다. 원주 DB는 7위 경쟁 팀이었던 수원 KT를 안방에서 꺾고,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창원 LG 83-79 대구 한국가스공사
1Q | 2Q | 3Q | 4Q | |
LG | 25 | 11 | 27 | 20 |
대구 | 23 | 19 | 22 | 15 |
가스공사가 LG에게 패하며 올 시즌 6경기 전패를 당했다.
지난 23일(목)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각)에 창원체육관에서 LG와 가스공사가 맞대결을 펼쳐 접전 끝에 LG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34승 17패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고, 가스공사는 4연패 늪에 빠지며 17승 34패로 9위에 머물렀다.
LG는 오랜만에 백코트의 핵심인 이재도와 이관희가 동시에 선발로 뛰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보여주며 이관희는 23득점, 이재도는 24득점을 올렸다. 반면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LG 수비에 막히며 단 12득점에 머물렀지만 이대헌이 21득점을 올리며 접전을 벌였다.
전반은 가스공사가, 후반은 LG가 전세를 뒤집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1쿼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0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가스공사는 이대헌이 11득점을 올리며 LG를 추격했다. 하지만 2쿼터 초반 이재도와 이관희가 교체로 나간 이후 LG 공격에 활력이 떨어지며 순식간에 42-36으로 전세가 뒤집혔다.
가스공사는 6점차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했다. 하지만 3쿼터 초반부터 마레이, 이재도, 이관희가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가스공사를 위협했고, 63-64로 좁혀진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이 기세가 4쿼터까지 이어져, LG는 수비 조직력으로 가스공사를 단 15점에 묶고, 20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원주 DB 82-70 수원 KT
1Q | 2Q | 3Q | 4Q | |
DB | 23 | 26 | 13 | 20 |
KT | 12 | 16 | 19 | 23 |
DB가 안방에서 KT를 잡고, 단독 7위로 올라섰다.
LG-가스공사 경기가 치러진 같은 시각, 원주종합체육관에서 DB와 KT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으며 이 경기에서 DB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DB는 4연승과 함께 21승 30패를 거두며 KT(20승 31패)를 8위로 내려 보내고 단독 7위에 올라섰다.
DB는 이선 알바노(20득점)와 디존 데이비스(19득점)가 동반 활약하며 승리를 거뒀다. 레나드 프리먼이 골밑에서 13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에 보탰다. KT는 하윤기가 22득점, 재로드 존스가 18득점 15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확실한 백코트 자원이 없어 패했다.
DB가 전반부터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며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1쿼터 강상재와 하윤기가 각각 2점을 올리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4분간 백코트 싸움이 이어졌지만 4분 1초 김종규의 골밑 슛을 기점으로 강상재와 알바노가 연달아 슛을 올리며 KT와 격차를 벌려 놨고 이 기세가 2쿼터까지 이어져, 전반은 DB가 49-28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3쿼터 시작부터 4분간 KT는 공격을 몰아붙였다. DB가 침묵을 유지할 동안 10점을 몰아 넣은 KT는 DB와의 격차를 15점 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4쿼터에 DB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하며 KT는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