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GC와 최하위 가스공사가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25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7시에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와 안양 KGC 인삼공사(이하 KGC)가 각각 서울 삼성 썬더스(이하 삼성)와 고양 캐롯 점퍼스(이하 캐롯)을 잡고 승리했다.
1.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106-75 서울 삼성 썬더스
삼성은 가스공사 홈인 대구체육관에서 가스공사와 맞대결을 펼쳐 31점 차로 대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7승 8패로 5위로 하락했으며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4승 9패로 10위에 머물렀다.
가스공사 이대성의 날이었다. 이대성은 25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야투성공률 77%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이대성 제외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삼성은 장민국의 15점이 최고 득점이었다.
삼성 수비의 핵심인 이동엽의 이탈로 수비 공백이 컸던 삼성은 매 쿼터 대량 실점을 내줬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내곽에서 슈팅에 집중하면 코트 위 나머지 선수들은 외곽 슈팅에 집중하며 삼성을 압도했다.
57-35로 시작된 3쿼터. 경기 양상은 전반과 다르지 않았다. 다만 삼성은 수비보다 슈팅에 집중하며 20득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약해진 삼성의 수비를 틈타 4쿼터에만 외곽포 6개를 성공시키며 완승했다.
1쿼터: 가스공사 28-17 삼성/ 2쿼터: 가스공사 29-18 삼성/ 3쿼터: 가스공사 24-20 삼성/ 4쿼터: 가스공사 25-20 삼성
2. 안양 KGC 인삼공사 86-79 고양 캐롯 점퍼스
KGC는 선두 자리를 위협하는 캐롯을 홈으로 불러들여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KGC는 이날 승리로 12승을 달성하며 선두 유지했고 2위인 캐롯을 2.5게임 차로 벌려 놨다.
최근 부진했던 KGC 오마리 스펠맨(이하 스펠맨)이 살아났고 21득점 15리바운드를, 변준형은 2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캐롯 디드릭 로슨(이하 로슨)과 전성현은 각각 30득점과 23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은 패배했다.
1쿼터는 KGC 문성곤이, 캐롯은 로슨과 전성현이 외곽포에 집중하며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2쿼터 중반부에 KGC 내외곽 슈팅이 연달아 실패하며 순식간에 11점 차까지 벌어졌다.
3쿼터는 시소게임이었다. 대망의 4쿼터에선 KGC가 뒷심을 발휘하며 제공권에 집중해 경기에 승부수를 띄었다. 결국 제공권에서 앞섰던 KGC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캐롯을 격파했다. KGC는 4쿼터에 12리바운드를, 캐롯은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 KGC 25-23 캐롯/ 2쿼터: KGC 17-30 캐롯/ 3쿼터: KGC 19-20 캐롯/ 4쿼터: KGC 25-6 캐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