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막바지가 다가왔다. 12월 4일 오후 2시에 1위 KGC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을 만나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LG는 2위 캐롯을 잡고 캐롯과 1경기 차로 좁혔으며 같은 날 가스공사는 KT가 맞대결을 펼쳐 시즌 첫 4연승을 달성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 73-77 안양 KGC 인삼공사
KGC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맞대결을 펼쳐 어렵게 역전 승리를 거뒀다. KGC는 이날 승리로 15승 4패를 기록하며 2위인 캐롯과 승차를 4게임으로 벌렸고 삼성은 패배로 8승 10패 기록, 위태롭게 6위에 머물고 있다.
삼성 이동엽과 마커스 데릭슨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KGC가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갈 거라 예상했지만, 삼성과 팽팽한 접전 끝에 4쿼터 시작하자마자 9점을 기록하며 어렵게 역전에 성공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3점슛 3개 포함 22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배병준은 19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이매뉴얼 테리는 18점 18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삼성이 KGC에 자유투 23개를 내주며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삼성 16-16 KGC/ 2쿼터: 삼성 22-20 KGC/ 3쿼터: 삼성 19-18 KGC/ 4쿼터: 삼성 16-23 KGC
고양 캐롯 점퍼스 84-85 창원 LG 세이커스
캐롯은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쳤지만, 1점 차로 패하고 말았다. 캐롯은 패배로 10승 7패 기록, 2위에 머물며 9승 8패를 기록한 4위 LG와의 승차가 1게임으로 줄었다.
캐롯은 외곽, LG는 내곽에서 슈팅에 집중했고 1쿼터엔 캐롯이 외곽포 6개를 집중시키며 경기를 주도했고 2쿼터에선 LG가 트래지션과 포스트에서 승부를 보며 3점 차로 앞섰다. 팽팽한 접전 끝에 4쿼터에 LG 이재도의 수비가 빛을 발하며 LG가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관희가 3점슛 3개 포함 20점을 올리며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캐롯은 이날 3점슛 12개를 집중시켰으며 이 중 전성현이 6개를 기록하며 27점을 올렸지만, 후반에 LG의 수비가 빛을 발해 전성현의 분전이 빛을 보지 못했다.
1쿼터: 캐롯 29-14 LG/ 2쿼터: 캐롯 13-31 LG/ 3쿼터: 캐롯 23-23 LG/ 4쿼터: 캐롯 19-17 LG
수원 KT 소닉붐 63-71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가스공사는 수원 KT 아레나에서 KT와 맞대결을 펼쳐 1라운드 패배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첫 4연승을 달성했다. 가스공사는 승리로 DB와 공동 7위에 머물렀으며 KT는 패배로 4연패 하며 10위였던 KCC와 공동 9위에 머물게 됐다.
전반은 시소게임이었다. 가스공사가 골 밑을 장악하면 KT는 외곽포 집중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3쿼터부터 집중력을 끌어올린 가스공사가 조금씩 앞서기 시작했으며 4쿼터에 KT가 57점으로 묶인 사이 6점을 올리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가스공사는 머피 할로웨이가 1옵션으로 뛰며 26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내 최고 득점을 달성했지만, KT는 이제이 아노시케가 2득점을, 랜드리 은노코가 8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1쿼터: KT 19-20 가스공사/ 2쿼터: KT 19-19 가스공사/ 3쿼터: KT 14-17 가스공사/ 4쿼터: KT 11-15 가스공사